대형건설사 미청구공사액 11조…손실 가능성은
전년比 10.1% ↑…계열사 발주​·플랜트 감소로 리스크 낮아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미청구공사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청구공사액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향후 잠재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삼성물산, SK건설 등 일부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감소한 데다 미청구공사액이 주로 발생하는 해외 플랜트 사업 역시 감소 추세여서 과거와 비교해 부실 위험은 낮다는 분석이다.


7일 팍스넷뉴스가 10대 건설사의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미청구공사액은 총 10조7662억원으로 파악됐다. 2019년 9조7778억원과 비교해 10.1% 증가한 수치다.





미청구공사액은 건설사들이 공사를 진행하고도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미수 채권을 뜻한다. 매출 채권보다 회수 기간이 길고 떼일 가능성도 커 위험자산으로 분류한다. 시공사가 추정한 공사 진행률과 발주처가 인정한 진행률에 차이가 날 때 주로 발생한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현대건설의 미청구공사액이 2조286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물산 2조2867억원, GS건설 1조227억원, SK건설 9645억원 순이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전년도(1조1301억원)에 비해 86.9% 급증한 금액이다. SK건설도 전년(4942억원) 대비 95.2% 급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기준 평택 FAB 2기 신축공사(4081억원), 강릉안인화력발전소(3355억원), 화성 E-PJT(1111억원) 등에서 대규모 미청구공사액이 발생했다. SK건설의 경우 SK Hynix M16 전력인프라 구축현장(4170억원)에서 전체 미공사청구액의 40% 이상이 발생했다.


이들 프로젝트 대부분은 그룹 계열사에서 발주한 만큼 실제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물산 평택 FAB 2기 신축공사와 화성 E-PJT는 삼성전자가 발주한 사업이며 SK건설 SK Hynix M16 프로젝트는 발주처가 SK하이닉스다.


과거 미청구공사액이 문제가 됐던 사업장은 주로 해외 플랜트 현장이었다. 저가 수주를 위해 지나치게 낮게 예상 원가를 잡거나 잦은 설계 변경으로 부실을 떠안은 경우였다.  


하지만 최근 대형사들의 EPC 기술 향상과 강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 등으로 과거와 같은 손실 위험은 크지 않다는 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현재 해외플랜트 사업 역시 글로벌 친환경 추세로 발주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해외 매출 비중이 줄었고 건설사들이 대손충당금 설정을 많이 해놓았기 때문에 향후 부실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지역별, 공종별 사업장을 별도로 들여다봐야 하지만 전체적인 규모는 적정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현재로선 위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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