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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외부 조달만 1조
신수아 기자
2021.04.12 10:32:27
③연간 이자비용 400억원…운용수익률 제고로 역마진 우려는 낮아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 국채금리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금리가 가파른 상승 추세에 있다. 이러한 '금리 발작'은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량 증가, 빌황 마진콜 사태에 따른 글로벌 IB들의 보유채 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금리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이런저런 이유로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국내 금융회사로서는 비상이다. 금리 상승이 운용 수익률 제고로도 이어지지만 금융회사는 당장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악재를 맞는다. 전반적으로 채권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를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자본 확충이 필요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조달 계획과 전망을 살펴볼 예정이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메리츠화재가 이달 중 21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마무리 짓는다. 특히 최근 3년사이 자본확충에 속도를 내며 외부 조달 규모만 1조원에 이르렀다. 채무증권 규모가 급등하면서 이자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5일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초 1900억원의 주문만 확보했으나 추가 청약을 통해 200억원을 추가로 확보, 목표수요를 모두 채웠다. 발행금리는 희망 금리밴드 최상단인 3.4%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금번 사채발행은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 증대를 위한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본확충이므로 조달 자금 21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 1000억원은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PF대출의 롤오버 자금으로, 나머지 1100억원은 국내외 채권에 투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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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는 최근 3년사이 꾸준히 자본을 확충해왔다. 2019년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엔 1500억원의 후순위채, 11월엔 10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각각 발행했다. 이달 발행될 후순위채까지 고려하면 2년사이 총 7050억원 규모의 자본이 추가로 조달됐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은 각각 총 7480억원,1050억원으로 현재 메리츠화재의 채무증권 규모는 약 8500억원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이 차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만큼, 신규 물량까지 고려하면 자본확충을 위해 외부 조달한 자금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채무증권이 늘어나면서 이자에 대한 부담도 증가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부담한 연간 이자 비용은 2018년 155억원, 2019년 246억원, 지난해 352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다만 역마진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고수익투자 등의 영향으로 업계 평균보다 높은 운용자산이익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말 운용자산이익률은 4.92%. 2019년 운용자산이익률 6.95%보다 약 2.03%p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손보업계의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은 2.88%에 불과했다. 메리츠화재가 최근 2년간 발행한 채권의 평균 금리가 3.5% 수준이다. 


앞선 관계자는 "다만 PF대출 등 부동산 연관대출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라 수익변동성과 재무 부담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화재가 보유한 후순위채 가운데 잔존만기가 5년 이하로 접어든 물량은 약 2500억원 규모다. 후순위채의 경우 잔존만기가 5년 이내가 되면 해마다 자본인정금액이 20%씩 차감된다. 메리츠화재의 2020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11.5%로, 후순위채 발행이 마무리되면 RBC비율은 약 12%p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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