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창업투자, '젊은피' 강민구 신임 대표 선임
고려대 출신 40대 CEO…오너 2세와 호흡 고려한 인사로 평가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BGF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인 보광창업투자(이하 보광창투)가 2014년 이후 약 7년 만에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70년대 후반생 젊은 신임 대표를 선임한 만큼 향후 보광창투의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보광창투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강민구 이사(사진)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2014년부터 보광창투를 이끌어온 이준원 대표는 지난 3월 임기 만료를 끝으로 대표에서 물러났다. 


고려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강민구 신임 대표는 2016년 보광창투에 합류했다. 강민구 대표는 '보광25호 스포츠융복합s2투자조합(약정총액 120억원)'과 '보광 밸런스 투자조합(150억원)'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외에도 보광창투의 거의 모든 벤처펀드에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는 등 회사 내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1976년생인 강 대표는 다른 벤처캐피탈 대표들과 비교해 젊은 축에 속한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70년대 후반생이 대표를 맡은 사례는 드문 것이 사실이다. 보광창투 내에서 그동안의 기여도와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임 대표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향후 보광창투의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강 대표는 보광창투 내에서 몇몇 선임자를 제치고 대표 자리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보광창투는 BGF그룹 계열 벤처캐피탈로 소유주(오너)는 지분 46.7%를 보유한 홍석준 회장이다. 홍 회장이 BGF그룹 일가와 가족 관계로 묶여있는 까닭에 BGF그룹 계열사에 포함돼 있다. 지분 관계는 없다. 홍 회장은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삼남으로, 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형제 사이다. 


현재 보광창투 내에는 홍 회장의 장남인 홍정환 부장이 투자 심사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 부장은 1985년생으로 올해 만 36세다. 홍 부장도 보광창투 지분 7.8%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업계에서는 아직 홍 부장이 보광창투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홍 회장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홍 부장이 보광창투의 소유주로 올라설 것을 고려해 원활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젊은 신임 대표를 선임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이준원 대표의 사임설이 나오자 홍 부장이 차기 대표로 올라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향후 홍 부장이 강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1세대 벤처캐피탈에 속하는 보광창투가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다소 파격적인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향후 오너 2세와 협업을 염두에 두고 젊은 심사역을 대표로 내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도 홍 부장과 강 대표가 막역한 사이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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