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아웃룩 회복속 ESG 사업 '속도'
실적개선·유상증자 '쌍끌이'...전문인력 충원해 신사업 채비 갖춰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2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신용평가 업계에서 한화솔루션(AA-)의 등급전망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력 사업인 케미칼과 태양광 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진 덕택이다. 최근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화솔루션은 영업실적 개선과 유상증자와 등으로 확보한 자금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은 한화솔루션의 등급전망(아웃룩)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기존 'AA-'을 유지했다. 나신평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여파로 유가급락에 따른 산업 변동성이 높아지자 한화솔루션의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포장재와 건자재 수요가 높아지며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에 성공한 한화솔루션은 1년여만에 아웃룩 회복까지 이끌어 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도 한화솔루션의 실적 회복에 주목하며 8일 아웃룩을 한 단계 높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케미칼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폴리에틸렌(LDPE)과 같은 주력 제품의 강세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9%나 증가한 37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영업이익 223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아웃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8년 한화큐셀코리아와 합병으로 차입금이 증가하며 재무구조 부담이 높아졌다. 하지만 2020년 들어 주요 사업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올해 3월 1조3000억원 유상증자까지 진행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부담을 덜어냈다. 올해 들어 갤러리아 광교점을 처분하며 6335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도 보탬이 됐다.


김성진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경우 석유화학, 태양광 등 핵심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진 가운데 우수한 재무안정성의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아웃룩 조정의 배경을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늘어난 자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투자 확대를 늘릴 계획이다. 그간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셀과 모듈을 중심으로 투자했지만 최근에는 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과 수소 분야 투자 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2000억원을 수소 사업에 우선 배정해둔 상태다. 오는 2025년까지 수소 관련 투자금액은 5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신규 사업을 전담할 전문 인력의 충원도 마무리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월 정훈택 수석연구원을 '수소기술연구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정 센터장은 카이스트에서 재료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일본 도쿄공업대의 포스닥 과정을 거쳐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에서 14년 넘게 수전해 및 연료전지의 핵심소재와 시스템 전반을 연구한 인물이다. 적극적 외부 인재 영입은 올해 초 ESG 경영 강화를 주문했던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197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폴리염화비닐(PVC)를 생산했으며 LDPE, CA(염소, 가성소다), TDI 생산능력을 보유한 종합화학회사다. 지난 2018년 11월에는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첨단소재를 합병하고 그룹 내 태양광 사업을 통합했다. 현재는 독일 R&D 센터와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지에 태양광 셀·모듈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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