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WM 실적 회복…라임 여파 떨쳤나
3·4Q 순영업수익 70억원대…WM조직 개편으로 힘 실어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5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 4분기 개별 순영업수익 현황(단위:억원)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대신증권이 지난해 3, 4분기 자산관리(WM)부문 수익이 늘어나면서 '라임사태' 여파를 떨쳐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WM부문에 힘을 실으며 해당 부문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23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997억원) 대비 140%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940억원에서 1470억원으로 56.48% 증가했다.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 확대와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호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대신증권의 브로커리지 부문 순영업수익은 1분기 595억원에서 2분기 812억원, 3분기 1006억원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4분기 92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352억원)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WM부문의 실적이 라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점이다. 대신증권의 WM부문 순영업수익은 펀드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세가 지속하면서 2019년 2분기 77억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해 하반기 라임 사태 영향으로 3분기 61억2000만원, 4분기 58억4000만원으로 줄어 들었다. 작년 상반기에도 펀드 판매 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1분기 57억6000만원, 2분기 57억원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26% 줄어든 수치다.


부진하던 WM부문은 자산관리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회복하기 시작했다. 신탁, 랩 어카운트 등 수수료 기반의 금융자산이 증가하면서 자산관리 수익이 늘며 작년 3분기 WM부문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4.1% 증가한 7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76억7000만원을 기록하면서 라임 사태 이전 수준을 보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타 사업부문 대비 큰 변화는 아니지만 이전에는 펀드 등 일시적인 사건을 이유로 감소했다"며 "신탁이나 랩 어카운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늘어나면서 관련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WM부문 실적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서 올해에도 해당 부문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말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WM부문을 재편했다. WM사업단장에는 송혁 부사장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송 부사장은 인수공모2부, 비서실장, 브랜드본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17년 말 신설된 이후 줄곧 전무가 맡아왔던 WM사업단장 자리에 부사장이 올랐다.


특히 기존 WM사업단 아래 부서로 있던 WM추진부와 연금사업부를 합쳐 WM추진본부를 신설했다. WM추진본부 내에는 WM추진부와 연금사업부가 포함됐다. 자산관리를 주력으로 하는 부서와 연금 관련 부서를 본부로 묶어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서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자산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며 "리츠와 대체투자 등에 관심을 꾸준히 가지면서 WM부문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생애주기가 길어지면서 이에 맞춘 자산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적절한 WM솔루션을 제공해 재무관리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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