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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모회사 분쟁 '해소'…IPO 흥행 마중물 되나
전경진 기자
2021.04.13 08:30:19
SK-LG간 '배터리 소송' 합의…美 시장 매출 확대, 주가 상승 '기대감' 조성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앞두고 호재를 맞았다. 분쟁중이던 모회사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LGES) 간 '배터리 소송' 이슈가 '합의'되며 SKIET의 원활한 미국 매출 확대 등의 기대감이 조성된 덕분이다. 분쟁 해소에 따른 우호적인 기업가치 평가 등 IPO 흥행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IET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지분율 90%)과 LG화학 및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양측이 진행해온 배터리 영업비밀 및 특허권 침해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국내외 소송을 모두 끝마치고 향후 10년간 추가 소송 역시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합의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향후 2조원(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LG화학 및 LG에너지솔루션에게 지급하게 된다. 합의금중 현금 1조원은 5000억원씩 2년간 분할 지급된다. 로열티는 2023년부터 매출에 연동해 제공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천문학적인 합의금을 지급하게 됐지만, 분할 상환 등의 방식으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점이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소송 패소로 향후 10년간 미국에서 배터리 제조·판매가 금지될 위기에 처했으나, 합의로 관련 제약을 '무효화'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양사간 합의가 IPO를 앞둔 SKIET의 흥행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미국 시장은 향후 SKIET가 공략해야 하는 시장 중 하나다. SKIET의 SK이노베이션향 매출에서 미국 시장(SK 배터리 아메리카)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2041억원 중 0.04%(약 10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배터리 분리막 수요가 지난해말 기준 중국, 유럽 다음으로 높은만큼 향후 성장성을 감안해 SKIET가 공략해야할 시장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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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SKIET의 최대 매출처(약 40%)인 상황에서 사업적 협력성이 깊은 모회사의 미국 영업 금지는 IPO 과정에서 우호적인 기업가치 평가를 가로막는 요소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IB 업계 관계자는 "SKIET의 경우 중국, 유럽 등을 주력 시장으로 현 시점에서 미국 시장의 중요성은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소송 결과가 당장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면서도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사업적 협력관계에 있는 소송에 따라 모회사가 10년간 영업 제한이 걸린다는 점은 향후 SKIET의 성장성을 제약하는 요소로 평가돼 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모회사 소송 이슈 해소로 상장 후 주가 부침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점을 주목한다. 예컨대 SK이노베이션이 소송 최종 결과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배상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거나, 소송 진행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면 SKIET의 지분을 추가 매각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SKIET의 상장 후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매물) 이슈가 잔존하면서 주가 상승 흐름은 제약될 수밖에 없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SKIET의 IPO 때 구주매출 방식을 총 1283만4000주의 주식을 매도하고 약 1조3476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소송 과정에서는 배상액이 최대 3조원대까지 거론됐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오버행 이슈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식 수급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상장 기업의 주가를 하락시키는 편"이라며 "IPO 기업들이 통상 공모 흥행을 위해 사전에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하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고 말했다.


SKIET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진행한다. 수요예측은 오는 13일부터 9영업일간 진행된다. 수요예측에선 공모주식 수(2139만주)중 전체 75%인 1604만2500주가 기관 몫으로 배정됐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JP모간이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공모전 지분율 90%)에서 소재 부문이 물적 분할되며 설립됐다. 2차 전지 분리막 사업과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FCW)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93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 순이익 882억원을 각각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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