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미래에셋證, 순익 확대 신호탄 쏘나
해외투자 충당금 일단락…대형 IPO딜 주관·발행어음 진출 호재 이어져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던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대형 기업공개(IPO)와 해외법인 실적 회복을 중심으로 순이익 확대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연내 진출이 유력한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업) 진출도 또 한번 순익 확대를 기대하는 원동력이다. 


미래에셋증권의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51.76%나 증가한 1조 1047억원이다. 증권사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원동력은 발군의 성과를 거둔 동력은 자산관리(WM)부문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본부의 역량 덕분이다.  


WM부문은 지난해 영업수익 1조4291억원을 거두며 전년(9337억원)대비 53%나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부문 영업이익도 2019년 1076억원에서 지난해 5909억원으로 급증해다. 당기순이익도 796억원에서 4322억원으로 5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S&T부문 역시 높은 기여를 보였도. 2020년도 S&T부문 영업이익은 5579억원으로 전년도 3047억원 대비 83%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268억원에서 4084억원으로 80%나 늘었다.


반면 전통적 강세를 보인 IB부문의 실적은 크게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IB부문 영업수익은 7957억원으로 2019년 8928억원에서 10%가량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10억원에서 1367억원으로 무려 61%나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648억원에서 664억원으로 74%나 감소했다.



IB부문에서의 부진은 IB관련 수익이 크게 늘었던 2019년의 호황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업계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해외투자가 제한된 탓에 IB부문이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는 반등 기대가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SK아이티테크놀로지 공동주관 등 다양한 IPO 딜을 맡은 덕분에 IB부문 수익은 올해 1분기중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내 IPO 업계의 최대 기대주인 '크래프톤'의 대표주관사도 맡고 있는 만큼 연내 IB부문 순이익은 다시 1000억원대 수준으로의 회복이 예고되고 있다.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단기금융업 진출도 올해 실적 확대를 기대케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변수가 없으면 이달 중 발행어음업 관련 최종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업계 최고 수준인 9조 2149억원 수준이다. 발행어음사업은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어음의 발행과 할인, 매매, 중개, 인수, 보증업무를 할 수 있다. 최대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할 수 있는데,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자금은 기업금융 등에 활용할 수 있어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IB부문의 사업영역이 보다 확대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는 셈이다. 


해외법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에는 4분기 중 라스베가스 리조트 투자 관련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해외법인 실적이 저조했다. 1분기에는 예년 수준인 600억원대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베트남 증시의 위탁매매 증권사 6위에 올라 지난해보다 한단계 올라섰고 시장점유율은 약 4.4% 수준"이라며 "인도네시아 IB 사업부문에서도 현지 1위 PC 제조업체인 자이렉스(Zyrex)의 IPO 딜을 성사시키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강점을 지닌 해외투자 부문에서도 성과가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분을 투자한 중국기업인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드론 제조업체 'DJI' 등이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도 승소함에 따라 계약금뿐만 아니라 보상이자 등 제반비용까지 반환 받을 예정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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