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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4세 승계 시계도 '초읽기'
정혜인 기자
2021.04.22 08:00:20
⑦ 4세 구형모씨 등장 관심 집중…LG전자·지흥 등 활약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끄는 LX그룹 출범으로 아버지 구본준 고문뿐 아니라 아들 구형모씨에게 쏠리는 관심도 만만치 않다. 구 고문이 계열분리와 동시에 승계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창업주 3세인 구 고문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삼촌이며, 아들 구형모씨는 구광모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오는 5월 LG그룹에서 LG상사(판토스),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을 따로 떼어내 만든 구 고문 중심의 'LX그룹'이 출범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계열분리가 구 고문의 아들 구형모씨로의 승계 작업과 긴밀하게 이어져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51년생으로 올해 71세인 구 고문은 슬하에 1987년생 아들 구형모씨와 1990년생 딸 구연제씨를 뒀다.


LG의 가풍대로라면, 후계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구형모씨다. 그 동안 LG그룹은 경영권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장자'가 그룹 회장을 잇고, 다른 가족 일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계열을 분리하는 전통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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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모씨는 LG그룹의 핵심회사인 LG전자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 구형모씨는 1987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2014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했다. 현재는 일본 법인에서 신사업을 모색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인 소유 회사를 직접 경영하면서 재계에 이름을 알린 적도 있다. 구형모씨는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2008년 4월 지분 100% 소유 회사인 지흥을 설립했다. 지흥은 한때 주요 거래처로 LG화학, LG전자 등을 두면서 수십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지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1년 742억원, 85억원 ▲2012년 1263억원, 103억원 ▲2013년 881억원, 69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강화 등을 감안해 IBK투자증권 등이 운용하는 사모펀드 '아이비케이에스세미콘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에 지흥 지분 100%를 넘기고 153억원을 챙기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재계는 조만간 구형모씨가 LG전자를 퇴사하고 LX그룹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계열 분리가 확실해진 만큼 앞으로는 LX그룹 내에서 경영 수업과 능력 검증 과정을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형모씨가 근무할 곳으로는 그룹 내 영업이익 1위 기업인 LG상사나 신설 예정인 LX홀딩스 지주사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구 고문의 딸에게 쏟아지는 관심 역시 만만치 않다. 그 동안의 LG그룹 가풍을 감안하면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룹 경영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구연제씨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활약을 고려할 때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배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구연제씨는 LB인베스트먼트에서 인턴 생활을 마친 뒤 현재는 마젤란기술투자 팀장으로 근무하며 콘텐츠, 리테일, 라이프스타일 분야 벤처기업 발굴, 투자 심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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