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준대형세단 대표주자 'K8'
실내공간성·운전자보조시스템 돋보여…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효과↑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09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8'.(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기아가 브랜드명을 바꾸고 처음 출시한 'K8'은 새로운 준대형세단의 대표주자로 손색이 없었다. 입체감이 돋보이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 넓은 실내공간성은 물론 차량 곳곳에 첨단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K8 시승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3.5 가솔린 시그니처트림 풀옵션(AWD 제외) 모델이었다. 준대형세단인 K8의 제원은 전장 5015mm·전폭 1875mm·전고 1455mm·축거 2895mm이다. 현대차의 준대형세단 '그랜저(전장 4990mm·전폭 1875mm·전고 1470mm·축거 2885mm)'와 비교해 전장은 25mm, 축거는 10mm 더 길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K8'의 측면, 후면, 엔진, 트렁크.(사진=팍스넷뉴스)



시승에 앞서 K8의 내외관을 살펴봤다. 외관 전면부는 먼저 신규 기아 로고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 브랜드 최초로 적용한 디자인 요소가 눈에 들어왔다. 더불어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은 다이아몬드 패턴의 조형이 돋보였다. 측면부는 유선형의 캐릭터 라인이, 후면부는 좌우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가 입체감을 뽐냈다.


'K8'의 1열.(사진=팍스넷뉴스)


실내는 개방감이 돋보이도록 깔끔하게 디자인 돼 있었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었고, 1열 헤드레스트 후면부에 가방이나 옷을 걸어 둘 수 있게 옷걸이 형태로 적용해 시트 활용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띄었다.


'K8'의 2열.(사진=팍스넷뉴스)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남영주시에 위치한 카페 '리베르떼'를 거쳐 되돌아오는 왕복 약 80km 코스였다. 구체적으로 도심주행 약 24km, 고속주행 약 27km, 일반국도 약 28km로 구성됐다.


이날 비가 온 탓에 도심 곳곳에 정체가 심했다. 운전석 좌측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에르고 모션 시트'를 작동시켰다. K8 운전석에는 기아 최초로 공기주머니를 활용한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됐다. 골반과 허리, 전신을 선택해 운전 중 피로를 풀 수 있었다.


'에르고 모션 시트'와 '하이테크 조작계'.(사진=팍스넷뉴스)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교통정체의 지루함을 잊게 했다. 기아는 K8에 처음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하이엔드(Hi-end)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인 메리디안 사(社)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차량 내부에는 천연 원목 재질의 진동판을 사용한 14개의 나텍(NATec) 스피커가 장착돼 있었다.


▲스테이지 ▲서라운드 ▲커스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었다. 기자는 커스텀 모드를 적용했다. 입체 음상과 몰입감을 조절할 수 있었다. 입체 음상 내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운전석 쪽에서 들리던 소리가 점차 동승석 쪽으로 이동했다. 사운드 시스템 조절을 마치고 주행을 이어갔다. 보통 외부로부터 내부로 유입되는 풍절음, 도로상황 등 외부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 K8은 이러한 영향 없이 선명한 음악감상이 가능했다.  


에고(ECO)와 노멀(NORMAL)모드를 적용하다 고속구간에 접어들어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전환했다. 운전석 시트가 조여들며 허리와 등을 꽉 잡아줬다. 속도를 100km로 높였다. 순간가속이 부드럽게 이어졌다. 3.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6.6kgf·m(19인치 타이어 기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주행 모습.(사진=팍스넷뉴스)


고속구간에서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활용성이 돋보였다. 도로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속도 구간과 곡선구간에서는 진입 전에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했다.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도 적절한 속도조절이 이뤄졌다. '고속도로 주행보조2'의 기능도 주행을 보다 편리하게 했다. 설정한 앞차와의 거리, 속도,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가운데 차로를 변경할 방향으로 방향지시등을 켜자 차로변경이 가능한지를 판단해 안전한 차로변경을 도왔다. 사이드미러의 크기는 적당했고, 사각도 적었다.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돋보였다. 기존보다 투영면적과 그래픽의 크기를 50% 키워 시인성이 향상돼 주행 중 각종 정보를 파악하기 쉬웠다. 고속주행 중 좌우로 흔들리거나 급가속에도 차체의 흔들림은 적었다.


인포테인먼트 주요 기능과 공조시스템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하이테크 조작계'도 흥미로웠다. 조작 패널 중앙에 위치한 버튼으로 두 시스템을 전환해가며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조작버튼은 터치 방식으로 적용됐다. 내비게이션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도와 각종 차량 정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었고, 위젯과 분할화면을 활용해 더욱 편리한 조작이 가능했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 적용 모습.(사진=팍스넷뉴스)


경유지에 도착해 휴식을 취했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작동시켰다. 운전석 좌측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뒷좌석 공간 여부를 확인하라'는 문구가 떴다. 다시 한 번 버튼을 누르자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이 이뤄졌다. 장거리 운행 중 잠깐의 휴식을 취할 때 유용할 것 같았다.


터널구간에서 앰비언트 라이트 적용 모습.(사진=팍스넷뉴스)


터널구간을 지날 때에는 실내 곳곳에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가 돋보였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차량이 제한속도 이상으로 주행하면 빨간 조명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해주고, 야간에는 운전자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밝기를 낮추도록 설계됐다.


시승을 마치고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도착했다. 연비는 11.4km/L가 나왔다. 해당 모델의 공인복합연비는 10.3km/L다. 브랜드 최초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최신기술을 접목한 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이 탑재된 K8은 새로운 준대형세단을 찾는 고객들에게 적절한 선택지가 될 것 같다. 


K8의 판매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2.5 가솔린 3279만~3868만원 ▲3.5 가솔린 3618만~4526만원 ▲3.5 LPI 3220만~3659만원이다. 다음달에는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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