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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궐련 역량 강화 나선 이유
최홍기 기자
2021.04.14 08:39:26
자사 소비자 확보후 글로 등 전자담배로 전환 유도 방점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1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와 함께 일반 궐련(일반담배)의 점유율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포한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상승을 유도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 흡연자를 확보한 후 이를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BAT코리아는 올 하반기 '글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궁극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BAT코리아는 "궐련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강조한 것은 추후 궐련형 전자담배 전환을 염두해 둔 것"이라며 "올 하반기 전자담배인 '글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인데 현재 궐련형 여부 등 시장에서 적합한 방식이 어떠한 것인지 심도 깊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BAT코리아는 올해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글로'에 이어 일반 담배인 궐련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BAT코리아는 캡슐형 가향담배를 앞세워 궐련 역량 강화에 나섰다. 올 초 BAT코리아는 던힐과 켄트 브랜드에 더블캡슐 제품 혁신을 도입했다. 후발주자지만 가향담배 선호 등 흡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했다는 게 당시 BAT코리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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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가 세계적인 흐름은 아니지만 국내시장에서만큼은 부각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시장 가향 담배제품 점유율은 30.9%로 지난 2015년 20.6%보다 10.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에는 30% 중반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분분하다. 한국형 맞춤 전략이라는 해석과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BAT그룹의 비전을 역행한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BAT그룹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는 한편,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소비자 소통에 집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궐련형 전자담배 등) 소비자를 5000만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룹 차원의 비전 '더 나은 내일'을 소개하고, 덜 위험한 제품 선택의 폭을 확대함으로써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하고자 환경과 사회 분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 일반 궐련 제품이 아니라 궐련형 전자담배 등과 같은 비연소제품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BAT코리아측은 "(국내 전략이) 그룹 비전과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일 수는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 같은 방침은 소비자 수요가 있는 궐련 제품을 충족시켜야하는 부분도 있고 장기적으로 볼 때 새로운 전자담배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보다 자사 일반 궐련 소비자를 전환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에 사용되는 '네오스틱'의 지난해 판매량도 전년보다 30%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글로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추후 글로로의 추가 전환도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글로 기기를 대폭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중인만큼 향후 BAT코리아의 담배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BAT코리아의 점유율이 약 10%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타사 담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내 담배시장에서 BAT코리아의 점유율은 12~13%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KT&G의 경우 60%수준이고 가향담배 한정으로는 80%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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