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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바닥 찍고 'V자' 반등 그린다
판가 인상·사업재편·중국 감산 등 호재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3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국내 철강업계의 양대 축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작년 극심한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괄목한 만한 수익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진 철강재 판가 인상과 저(低)수익부문에 대한 사업재편 등이 이뤄진 덕분이다. 특히 최근 전세계 철강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감산을 확대하면서 당분간 국내 철강기업들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볼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와 원료가격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실패 등으로 유례없는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 이에 양사는 최근 4년내 가장 저조한 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포스코는 연간 영업이익(연결기준)이 2조4030억원으로 전년대비 37.9% 줄었고, 현대제철은 78%나 급감한 73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포스코는 12일 올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120% 대폭 늘어난 수치다. 포스코가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넘긴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현대제철의 이익 전망도 밝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실적 발표 전인 현대제철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1650억원 내외로 예측했다. 지난해 1분기 297억원 손실을 냈던 것을 고려하면 역시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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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주요 철강기업들이 이익 반등에 나설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회복이다. 올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면서 전세계 제조기업들은 다시금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이뤄지지 못한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전세계 철강 수요를 전년대비 4.1% 늘어난 17억9000만톤으로 상향 전망하기도 했다.


수요 회복은 철강재 판가 강세로도 이어졌다. 열연의 경우 1월 유통향 톤당 5만원에 이어 2월 10만원, 3월 5만원 등 불과 세 달 사이에 총 20만원 가량 판가가 올라갔다. 후판 역시 올 1분기에만 유통향 톤당 총 13만원 가량의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철강가격 인상 폭이 더 커지면서 철강기업들의 마진 확대로 귀결되고 있다.


수익 개선을 위한 양사의 저(低)수익사업 재편도 이익 개선에 큰 몫을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부터 합성천연가스(SNG)사업 중단, CEM(Compact Endless casting and rolling Mill)라인 가동 중단 등 적자가 지속됐던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를 진행해왔다. 올해도 국내 최장수 고로로 상징성을 가진 포항 1고로 폐쇄를 계획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제철도 저수익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대표적인 적자사업으로 지목돼왔던 단조사업부문 분사를 시작으로 열연 전기로 폐쇄, 컬러강판 사업 중단 등 굵직한 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올해는 아직 조정을 검토 중인 중국법인, 강관, 스테인리스(STS)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추가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철강 1위 생산국인 중국의 감산은 덤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탄소배출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중국내 최대 철강 생산지역인 탕산시(唐山市)에 강도 높은 감산규제를 시작했다. 탕산시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초과한 7개 철강기업에 대해 올 상반기까지 50%, 하반기에는 30%까지 감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규제가 제대로 이행되면 올해 탕산시 조강생산은 2000만톤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철강 생산 축소는 전세계 공급과잉 완화와 더불어 원자재와 철강재 가격 안정 등 국내 철강기업들에게 다양한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요기업들이 가격 인상과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대외적인 변수인 중국 감산 호재까지 겹쳤다"라면서 "철강기업들의 이익 개선 흐름은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굳건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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