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거래재개 가능성↑
자금확보 및 최대주주 변경 등 요건 충족…조기 거래재개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4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신라젠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엠투엔으로 결정되면서 연내 거래재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엠투엔과의 본계약은 한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며, 본 계약 체결 후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겠다는 것이 신라젠의 목표다.


신라젠은 지난 12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한 곳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엠투엔과 비디아이, 휴벡셀 등 총 3곳이다.


발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6시께 마무리됐다. 신라젠은 다음날인 13일 이사회를 열고 오후 늦게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엠투엔은 총 투자금액, 자본의 성격, 자금조달 계획, 임상 계획, 파이프라인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엠투엔이 제시한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소 5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이 사실상 새로운 투자자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연내 거래재개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새 투자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자금확보 뿐만 아니라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숙제를 함께 해결했기 때문이다.


현재 신라젠은 한국거래소 판단에 따라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30일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개선기간 1년을 부여 받았다. 이때 거래소는 신라젠에게 '개선기간 내에 자본금 확충', '경영 투명성 확보(최대 주주 변경)'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신라젠 역시 거래소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면서 5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당 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거래소가 내건 조건이 '15% 이상 지분 확보'였던 만큼 엠투엔이 그 이상의 지분을 가져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문은상 전 대표의 신라젠 지분은 5.15%이며 배임 혐의로 압류돼 있는 상태다.


업계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된 만큼 거래재개를 위한 '8부능선'은 넘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지 5개월만에 가시적 성과가 도출된 만큼 개선기간 조기 종료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신라젠 역시 엠투엔과 본계약 체결 전 거래소와 미팅을 추진,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 등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까지는 한달 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면서 "본계약 체결 전 거래소와 미팅을 추진하고, 본계약 체결 후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이 새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거래소가 내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거래재개 심사는 거래소의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연내 모든 것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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