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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동양사태 그림자 8년 만에 벗을까
김민아 기자
2021.04.15 08:43:33
최대 실적·건전성·신용등급 상승 등 호재…우발채무 리스크 '여전'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7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유안타증권이 지난 2013년 동양그룹사태가 발생한 지 8년여 만에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사명 변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건전성 지표와 신용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많은 규모의 충당부채를 설정하고 있는 점은 여전한 부담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2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718억원) 대비 70.76% 급증한 것이다. 순이익도 1050억원으로 전년(809억원)보다 29.75% 늘었다. 2014년 대만 유안타그룹에 인수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영업수익은 전년(2조1318억원)보다 26.84% 증가한 2조7039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상승은 전체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영업) 부문 호조가 이끌었다. 작년 말 기준 유안타증권의 브로커리지 부문 영업수익은 2595억원으로 전년 동기(1212억원) 대비 114%나 급증했다. 


전체 고객예탁 자산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고객예탁자산은 45조9000억원으로 전년(32조5000억원)보다 41.23% 증가했다. 리테일 고객예탁자산 역시 같은 기간 23조8000억원에서 31조5000억원으로 32.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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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부문도 꾸준한 실적을 보였다. IB부문에서는 한 해 동안 684억원의 수익을 벌어 들이며 전년 말(657억원)보다 4.1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WM부문의 영업수익은 481억원으로 전년 말(48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공모주 펀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유안타증권은 작년 5월 말부터 8월 말까지 3개월간 코스닥벤처, 하이일드, 코넥스하이일드, 일반공모주 등 공모주 펀드를 약 5000억원 판매했다. 작년 한 해 동안 7000억원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 판매 잔고도 전년 말(2조8344억원)보다 47% 늘어난 4조1676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식 특화 프라이빗뱅커(PB)가 운용하는 랩인 PMA(PB Managed Account) 잔고도 크게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PMA 평가 금액은 1310억원으로 전년 말(504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작년 판매한 공모주 펀드 판매액 대부분은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분 하반기에 집중된 것"이라며 "PMA 평가금액은 장이 좋아 평가 금액이 올라간 부분도 있지만 판매된 원금 자체도 약 2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유안타증권이 동양사태 여파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동양사태 여파로 2013~2014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 1조3104억원에 달하던 자본 규모도 2013년 8981억원으로 30% 넘게 줄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2014년 유안타그룹에 인수된 이후 2015년 5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자기자본 규모 역시 작년 말 1조3870억원으로 동양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건전성과 신용등급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본비율(NCR)은 599.14%로 동양사태 이후 가장 높다. 2020년 11월에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장기 신용등급 AA-(안정적)도 받았다. 기존 A+(긍정적)에 비해 한 단계 상향된 것으로 동양증권 시절을 포함해 가장 높은 수준의 장기 신용등급이다.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소송금액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진행 중인 소송 건수는 총 27건이며 소송금액은 6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1조7476억원)과 비교하면 63.3% 감소했다. 유안타증권이 피고로서 법정에 서는 소송 관련 금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2019년 말 1조6921억원(13건)에서 작년 말 5757억원(16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높은 우발채무는 여전한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작년 말 유안타증권은 소송 충당부채로 83억2114만원을 설정했다. 직전 분기(97억9301만원)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전년 말(24억9067만원)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안방보험 관련 충당금을 쌓아둔 것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충당부채가 크게 늘었다"며 "3분기 대비 줄어든 이유는 4분기 중 종료된 소송이 있어 충당금이 빠져나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큰 규모로 충당부채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2017년 안방보험으로부터 동양생명보험 주식매매계약 관련 손해배상 청구를 받았다. 작년 8월 말 홍콩 국제중재재판소(ICC)는 안방보험의 손을 들어주며 유안타증권에 77억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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