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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도 손 뗀 코오롱FnC, 7년째 사업 악화
김진배 기자
2021.04.21 13:00:17
⑥ 지난해 107억 적자…보유 상표가치 1/4로 감소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3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코오롱FnC)이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2014년 실적부진이 시작된지 7년만이다. 코오롱 인더스트리 사업부문 중 수년째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곳은 코오롱FnC가 유일하다. 2018년 코오롱그룹 오너 4세인 이규호 부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실적 개선에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부사장은 2020년11월 코오롱 글로벌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총 매출액은 4조460억원이었다. 이중 산업자재군이 1조7182억원(42.5%)을 담당하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고, 8680억원(21.5%)의 매출을 올린 코오롱FnC가 그 뒤를 이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 패션부문(코오롱FnC) 사업 실적.(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코오롱인더스트리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담당하는 코오롱FnC지만, 최근 실적은 좋지 않다. 2014년 시작된 매출 감소가 2020년에도 계속됐다. 2014년 1조3146억원에 달하던 매출은 감소를 거듭하며 2019년 1조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지난해에는 868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매출 감소는 적자로 이어졌다. 2014년 78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코오롱FnC가 영업을 하면서 입은 손실액은 107억원이다.


매출 감소에는 시장 경쟁력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2013년 코오롱FnC의 아웃도어상품 시장 점유율은 9.3% 수준이었다. 2015년 9%로 떨어진 점유율은 2017년 8%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8.1%로 소폭 회복했지만 매출 감소로 발생한 손실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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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가치도 떨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포츠, 아웃도어, 해외 명품의류, 잡화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코오롱스포츠 ▲헤드(HEAD) ▲엘로드 ▲혼마 ▲마크제이콥스 등 23개의 상표권과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7년 실적 악화가 두드러진 HEAD에 대해 28억원을 손상차손 처리했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상표권에 대한 가치 하락을 반영해 각각 30억원, 40억원을 손상차손 처리했다. 이로써 2015년 174억원에 달했던 상표권은 5년만에 45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오롱FnC는 올해 유석진 코오롱 대표이사 사장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유 사장은 부임과 동시에 실적 개선을 위한 주요 상품으로 '골프'와 '화장품'을 택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에 집중해 수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작은 좋다. 지난 2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연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G/FORE)가 출시 2주만에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신세계 강남점에 오픈한 2호점도 오픈 후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운영을 중단했던 엠퀴리(M_CURIE)도 이달 사업을 재개했다.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엠퀴리는 코오롱FnC의 중저가 브랜드 라이크와이즈(Likewise)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유 사장이 코오롱FnC의 실적을 개선하는데 성공한다면, 이 부사장의 경영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장남으로, 기업승계를 위해서는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이 부사장은 2018년11월 코오롱FnC의 COO로 전면에 나서며 적자를 거듭하던 코오롱FnC의 실적을 개선하는 중책을 맡았다. 취임 이후 캐주얼 브랜드를 인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커먼마켓을 출시했다. 이밖에도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했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경영 능력을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이 부사장은 2020년11월 코오롱 글로벌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자리를 옮겼다. 코오롱 글로벌에서는 사업성과가 좋은 자동차부문 COO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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