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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규 대표 "주가는 기업가치를 반영한다"
김승현 기자
2021.04.19 08:00:22
파베르투자자문, 美 보티첼리와 '미국주식' 투자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4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심대규 파베르투자자문 대표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투자는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것. '확신'을 가지자"


지난 한 해 동안 코스피는 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약 43%로 코스피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들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해 주목받는 투자자문사가 있다. 바로 심대규 대표(사진)가 이끄는 '파베르투자자문'이다. 파베르투자자문은 투자자의 투자판단을 일임받아, 투자자 개별 계좌로 운용해주는 투자일임업 투자전문회사다.


파베르투자자문은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상승률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8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심 대표의 확실한 '투자 스타일'이 빛을 발한 한 해였다. 올해 역시 지난 13일 종가 기준 수익률 14.7%를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심 대표는 20년 넘게 투자업계에 몸담은 뼛속까지 '주식쟁이'다. 2000년 푸르덴셜자산운용(구현대투신운용)으로 입사해, 맥쿼리-IMM자산운용,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알바트로스투자자문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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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에 대해 '숭고'하다고 표현한다. '돈' 화폐가치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에서, 고객에게 돈을 벌어주는 직업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심 대표가 파베르투자자문을 이끌면서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다.


그에게는 명확한 투자 스타일이 있다. 선택과 집중, 컨트래리언(Contrarian), 바텀-업(Bottom-up)이다. 통상 포트폴리오 내에 40여 개 종목을 담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자문사들의 운용전략이다. 그러나 파베르투자자문은 10개 내외의 종목만을 담는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다.


심 대표는 "종목 수가 적은 만큼 개별 종목에 집중, 하이리턴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필연적으로 커지는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하락 리스크가 적은 종목을 편입한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와 직원들은 '기업탐방'을 업무의 최우선으로 둔다. 절대 가보지 않거나 직접 확인하지 않은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심 대표는 "투자한 회사는 정기적으로 체크한다"고 자신 있게 얘기했다.


컨트래리언 전략은 역발상 투자로 가격이 적정 가치 아래에 머물러있는 종목 중 밸류, 안전마진, 캐털리스트(촉매제)를 분석해 편입하는 전략이다. 성장세인 시장을 따라가는 트렌트팔로워와 반대로, 아직 주가에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이다.


심 대표는 컨트래리언 전략을 '이기는 3년'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10년의 기간을 두고 볼 때 트렌드팔로워의 수익률은 7년 좋고, 나머지 3년은 컨트래리언 수익률이 좋다"면서 "다만 두 개 전략이 시장에 공존할 수 있는 이유는 3년 동안 컨트래리언 전략이 내는 수익률이 월등히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컨트래리언 전략의 연장선으로 특정 종목의 내재적 가치를 먼저 분석한 후 안정성, 성장성, 전망 등 거시적인 부분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는 바텀-업전략을 고수한다. 심 대표와 직원들이 시장에 귀를 기울이고, 탐방에 집중하는 이유다.


파베르투자자문은 "주가는 언젠가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확신한다. 심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레터에 "언제나 그렇듯 시장을 예측하기 보다는 순응할 생각"이라며 "업체별로 저평가받고 있고, 성장성이 높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장과 무관한 수익을 올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파베르투자자문의 투자전략을 그대로 담은 '미국주식상품'을 출시했다. 미국 현지 투자자문사 보티첼리캐피탈파트너스가 직접 미국주식을 리서치해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면, 파베르투자자문이 포트폴리오에 따라 운용하는 방식이다. 보티첼리캐피탈파트너스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43년 전통을 보유한 현지 자산운용사다. 2014년 10월 운용을 시작한 포트폴리오의 지난달 31일 기준 누적수익률은 253%다. 


심 대표는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두 가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첫째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국내 기업이 경쟁할 수 없는 글로벌 공룡기업이라는 점. 둘째는 국내 투자자의 자산 대부분이 원화자산으로 구성 돼 있어 자산배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국내에서 해외기업을 분석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현지에서 현지 기업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 대표는 이제 막 주식시장에 뛰어는 MZ세대들에게 "확신을 가지고 길게 보자"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는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공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질 때 기대한 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급, 차트 등을 분석하는 것보다 기업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오랜 기간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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