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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바이오파마, 美 아쿠아빗에 보톡스 기술수출
김현기 기자
2021.04.15 16:15:40
로열티·마일스톤 합쳐 10년간 4000억원 규모…"2024년 북미시장 진출 목표"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미국 아쿠아빗홀딩스와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품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로열티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총 4000억원이다. 아쿠아빗은 현지 임상 및 허가, 마케팅, 영업을 담당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생산한 휴톡스 완제품을 공급한다.


아쿠아빗은 보톡스 등 에스테틱 시술에 특화된 마이크로 인젝터 '아쿠아골드'를 보유한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 기업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아쿠아빗은 미국 등 전세계 약 2만여 의료진에 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 미국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종사해온 전문가들과 엘러간에서 보톡스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들이 핵심 경영진에 포함돼 있다. 휴톡스의 미국 시장 안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톡스는 오는 2024년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 오는 2023년까지 현지 임상을 마치고, 이후 관련 등록 절차를 완료한 뒤 휴톡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브랜드 이름도 휴톡스에서 다른 것으로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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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보톡스 최대 시장인 미국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채결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산 주사제 완제품으로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휴온스그룹의 생산∙품질관리 역량을 총동원, 휴톡스의 북미 시장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에스테틱 소사이어티'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북미 보톡스 시장의 규모는 약 32억 달러(약 3조6000억원)로 추정된다.


휴톡스는 현재 카자흐스탄, 이라크 및 볼리비아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중국, 러시아, 유럽, 중남미, 브라질 등 해외 주요국 수출을 위한 임상 및 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선 임상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선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휴온스글로벌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등 바이오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난 1일 설립된 독립법인이다. 휴톡스 등 보톡스의 임상 및 개발, 바이오 신약 개발 사업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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