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코스피 상장사 웰바이오텍이 러시아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코비박(KoviCac)' 사업 투자에 나선다.
웰바이오텍은 엠피코포레이션(Moscow Partners Corporation: MPC)를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MPC는 '코비박'을 포함 러시아 백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코비박 국내 위탁 생산 및 아세안 국가 총판에 대한 독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코비박은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Chumakov Institute)에서 개발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는 구소련 의학 아카데미의 소아마비 및 뇌염 연구소 기반으로 설립돼 오늘날 바이러스학 분야에선 러시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센터 중 하나다.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코비박'은 최근 실시한 임상2상에서 92%를 웃도는 예방, 안전성 효능을 검증했다. 불활성화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고 영상 8도까지의 냉장 온도 보관도 가능하다. 가격경쟁력도 갖춰 차세대 백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코비박 백신 프로젝트 투자를 기점으로 웰바이오텍이 갖추고 있는 ▲콜드체인 기반의 유통 시스템 ▲클린룸 구축 ▲CMO 시설의 BSL(Bio Safety Level) 업그레이드 시공 등 업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각적 사업 방안들을 논의해 갈 계획"이라며 "이르면 5월말 마무리되는 '코비박' 백신 임상3상 시점을 전후로 국내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마련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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