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회사채 호황 속 2개월만에 조달 재개
최대 4000억 발행 예정, SK·미래·삼성證 대표주관…분조위 결정 흥행 변수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08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NH투자증권(AA+)이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연이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NH투자증권도 오버부킹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21일 3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도 가능하다.


발행되는 회사채는 3년물, 5년물, 7년물로 나눠 각각 1700억원, 800억원, 500억원씩 조달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의 경우 증권사 최초로 ESG채권도 발행했지만 이번에는 일반 회사채만으로 구성했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과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각각 3000억원, 2500억원의 차환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이다. 지난 2월에 조달한 1100억원과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모두 만기 대응에 활용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수요예측에서 발행 규모 대비 6배 이상인 6200억원의 주문이 몰려 100억원을 증액한 11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해 옵티머스 펀드 사태 속에서도 78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5754억원) 대비 36.8%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점이 수요예측을 뒷받침했다.


다만 이번에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옵티머스 부실펀드와 관련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로 결론을 내리며 NH투자증권을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분조위의 결정을 수용할지 여부는 이달 말 경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여 수요예측 시기에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옵티머스 배상안과 관련해 지난해 이미 1320억원의 충당금이 쌓여있어 채권 신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며 "다만 관련 이슈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769억원을 거뒀다. 전년(4764억원)보다 21.1% 증가한 것이다.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판매, IB부문에 수수료 수익이 늘고 운용 및 관련 이자 수지가 개선된 것이 순익 상승의 요인이다. 증권 여신과 예탁금 관련 이자수지 역시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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