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테슬라 성공, 친환경이 新성장동력 증거"
산은 회장 "성장과 환경이 같이 가야 할 때"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3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테슬라의 성공을 언급하며, 친환경이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간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가치로 평가받던 친환경이 오히려 지금은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가치로 변했다는 주장이다. 


이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ESG 진단과 촉진 방안 국회 세미나'에 참석해 "지금까지 성장과 환경은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들로 여겨져 왔다"며 "(실제로) 환경을 우선시하면 성장 속도가 주춤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경제성장을 위해 친환경은 뒷전으로 밀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간 양립하기 어렵다고 간주돼온 성장과 환경의 관계는 최근 기후변화 해결이 세계적인 아젠다로 떠오르면서 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선진국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를 이끌 분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친환경 관련 산업들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자 둘의 관계는 더더욱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테슬라의 성공 사례가 친환경이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미 친환경 산업군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44만대)한 테슬라가 첫 손에 꼽힌다. 테슬라는 현 코로나19 국면에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 90달러대였던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740달러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전 세계 기업 가운데 10위 안에 들게 됐다. 


이 회장은 "테슬라의 성공은 친환경이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는 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경제성장은 진정한 의미의 성장도, 지속가능한 성장도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성장과 환경이 같이 가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성장과 환경이 양립할 수 없었던 이유로 중 하나로 기업들을 친환경으로 이끌 경제적 동기의 부족을 들었다. 그는 최근에 산은이 출시한 'KDB 탄소스프레드'를 언급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산은이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DB 탄소스프레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0으로 만들기 위해 ▲총 5조원 규모 ▲최대 우대금리 1%p ▲최장 10년 만기의 조건으로 운영되는 특별 여신상품이다. 


이 회장은 "저탄소 경제로의 체제 전환은 특정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워내는 것보다 더 많은 자본의 투입과 더 오랜 인내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정책 금융과 민간 금융기관, 시장의 다양한 참여자들이 협업해 친환경 공급망을 구축하고 친환경 기술을 세밀하게 발전시켜 나갈 때 녹색경제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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