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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수익성에 발목 잡힌 신용등급
조재석 기자
2021.04.20 08:30:17
②DCM 성과에도 수익성 하락..."조달자금 통한 수익성 다각화 필요"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조원미만 소형 증권사중 SK증권이 나홀로 역성장했다. 증시 유동성 호황에도 불구하고 자기매매를 비롯한 주요 사업부문 손실을 거둔 탓이다. 절치부심한 SK증권은 올해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팍스넷뉴스에서 SK증권의 회복 가능성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SK증권(A)의 신용 등급이 3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지난해 SK그룹 계열사들의 굵직한 회사채를 주관하며 유의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가 발목을 잡은 탓이다. 최근 몇년간 저조한 영업 순이익 비율이 지속된다는 점도 우려 사안으로 꼽힌다. 


SK증권은 자체 신용등급은 'A'다. 지난 2018년 7월 SK그룹을 떠나며 장기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1노치(Notch) 내려간 이후 3년간 같은 단계에 머물고 있다.


당시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 3사는 주주변경에 따른 계열사 물량 축소를 예상하며 SK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다행히 우려와 달리 SK증권은 SK그룹과 우호적 관계를 지속하며 부채자본시장(DCM)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총 7조5000억원에 달하는 SK그룹의 물량 중 37%에 해당하는 2조8000억원을 소화하며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이어왔다. 


시장의 우려를 극복했음에도 SK증권이 낮아진 신용등급을 회복하지 못한 것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익성 탓이다. 지난해 SK증권은 IB부문에서 2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수준이다. 주가연계증권(ESL) 관련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자기매매 부문에선 전년 비 85.4%나 감소한 71억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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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기업 수익성은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를 통해 평가된다.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판관비 대비 수익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140% 수준에 근접할 경우 수익률이 우수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출처=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에 따르면 SK증권의 최근 5개년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112% 정도로 자체 신용도가 한 단계 아래인 KTB투자증권(136%), 케이프증권(126%) 보다 낮다. 벌어들이는 금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출이 크다는 의미다. 


SK증권의 경우 피어그룹 대비 판관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SK증권의 판관비는 2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억원(8.4%) 가량 높아졌다. 자기자본 규모가 유사한 부국증권의 작년 판관비는 1200억원 정도다.


저조한 영업순이익 커버리지는 신용등급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초 한신평은 SK증권의 KMI(주요점검기준)을 이익창출능력 저하로 영업순수익 커버리지 115% 미만이 지속되거나, 부실자산 발생, 비경상적 손실 등으로 자본적정성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로 명시했다. 현재 SK증권의 영업순이익 커버리지는 지난 2017년부터 102~1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9월 기준 SK증권의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중은 2.9%로 우수한 수준에 속한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은 42.2%로 작년 업계 평균인 64.7%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8년 95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사업 기반을 확장한 점도 리스크 관리 평가에서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복수의 신평사 관계자는 "경쟁그룹 대비 우발부채가 낮은 수준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과 IB 부문의 높은 실적으로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점은 크레딧 제고에 긍정적 요소"라면서도 "노출된 위험은 작지만 수익성이 저조하다면 미래의 현금창출능력에 대해 불확실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을 활용해 어떻게 다각도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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