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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금맥 캐는 크라우드웍스 "내년 코스닥 간다"
류석 기자
2021.04.20 08:20:19
박민우 대표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태계 조성…올해 150억 매출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4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다. 2차산업혁명이 석유를 통해 꽃을 피웠던 것처럼 지금의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에서는 데이터의 품질이 성패를 좌우한다. 얼마나 잘 가공된 데이터를 활용하는지에 따라 인공지능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인공지능 서비스에 쓰이는 데이터를 수집·가공(라벨링)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과 함께 크라우드웍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설립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고, 데이터 라벨러(데이터 수집·가공 전문 인력)들의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기업공개(IPO) 작업도 분주히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 데이터 기업 최초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팍스넷뉴스와 만난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사진)는 "스타트업의 상장은 사람으로 예를 들면 미성년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내년 코스닥 상장 작업을 완료하고 앞으로 늘어날 인공지능 데이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7년 문을 연 크라우드웍스는 박민우 대표가 설립자로서 최대주주다. 설립 초기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네이버, 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다.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크라우드웍스가 내년 상장에 성공한다면 인공지능 분야 전문 데이터기업 최초로 증시 상장기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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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대표는 "인공지능 산업이 계속해서 커지면서 관련 데이터 수집·가공 분야에 수많은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며 "크라우드웍스가 국내 인공지능 데이터 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상장에 성공하게 된다면 1등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는 것은 물론 이 시장에 진입장벽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크라우드웍스는 데이터 수집·가공은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외부에 존재하는 데이터 라벨러들이 각 프로젝트에 참여해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라벨러들을 많이 확보하고 데이터의 품질을 높일수록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구조다. 


크라우드웍스는 현재 23만명 수준의 데이터 라벨러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 데이터 라벨러 수를 200만명 이상으로 늘려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사 중 대기업 비중을 높여 나감으로써 규모의 경제도 이루겠다는 포부다. 이미 대기업 중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삼성, LG 등이 크라우드웍스로부터 가공된 데이터를 공급받고 있다. 


박 대표는 "데이터 라벨러를 계속해서 늘려나가는 것과 동시에 데이터 품질 강화를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디지털 뉴딜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를 더욱 정확하고 신뢰도 높게 만들기 위해 최근 데이터 라벨러들에 대한 역량 교육 전담팀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크라우드웍스는 현재 사업 비중이 99%에 육박하는 데이터 수집·가공을 넘어 인공지능 전문 인력 제공 서비스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최근 데이터 라벨러들을 인공지능 기업에 파견·추천하는 서비스인 '잡스(Jobs)'를 출시했다. 회사는 잡스 서비스가 앞으로 '데이터 라벨링(서비스명 '웍스')'을 넘어 회사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대표는 "우리가 가진 자산은 데이터 라벨링 역량 외에도 수십만명의 데이터 라벨러들의 행동 데이터가 있다"며 "인력 제공 시장은 데이터의 양과 규모의 싸움인데, 크라우드웍스는 후발주자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데이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라벨러들이 그동안 수행한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지표를 구축해, 인공지능 시장에서 '디지털 휴먼 리소스 플랫폼'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크라우드웍스는 올해 웍스와 잡스 서비스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잡스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크라우드웍스의 매출액이 약 7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 이상 성장해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 설립 이후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율을 기록해왔다. 


박 대표는 "올해는 IPO를 앞두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인간이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플랫폼 노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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