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 롯데푸드 대표, 수익성 제고 올인 "M&A는 NO"
가정간편식 등 사업역량 강화 방점…외부수혈 효과 볼까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4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롯데푸드의 새로운 사령탑인 이진성 대표(사진)가 수익성 제고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3년째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푸드는 당분간 인수합병(M&A)대신 내실경영에 치중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롯데푸드는 "현재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당분간 진행중인 가정간편식(HMR)시장 역량강화 등 기존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푸드는 이어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따른 가정간편식 신제품은 올 하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며 사업부문별 내부 안정화가 이뤄지면 적당한 매물 찾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도 공개됐다. 롯데푸드는 주총에서 "수익중심의 내실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외형확대로 사업역량 강화에 나섰던 롯데푸드가 숨고르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당초 업계에서는 롯데푸드가 신임 대표를 맞이한 이후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순혈' 롯데맨은 아니지만 이진성 대표가 미국 시카고대 MBA 출신으로 CJ제일제당 등을 거쳐 2014년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이사로 임했던 점을 상기한 탓이다. 이는 가정간편식 등 롯데푸드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 1월 개최한 VCM(주요임원회의)에서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하라"며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기업에겐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고 강하게 질타한 점도 뒷받침됐다. 주머니사정도 여유롭다. 지난해 12월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및현금성자산만 1211억원으로 전년(285억원)보다 약 3.2배나 증가했다. 롯데푸드가 파스퇴르유업과 웰가, 롯데햄, 롯데후레쉬델리카 등을 인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워왔다는 전례도 한몫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기존 고수익상품군을 강화해 그간의 실적 부진부터 정상화하겠다는 전략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천공장에 900여억원을 투입, 가정간편식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해 가정간편식 사업을 강화할 계획인 점도 같은맥락이다. 기존 B2B 중심이었던 수익모델의 다변화 역시 꾀할 방침이다. 인수합병으로 외형성장보다는 질적성장에 방점을 찍었다는 판단이 나오는 대목이다.


롯데푸드는 당장 영업이익만 하더라도 2018년 676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444억원으로 매해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기간 매출 역시 1조8180억원에서 1조7188억원으로 축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역량강화에 인수합병보다는 자체적인 경쟁력강화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듯 보인다"며 "실제로 인수합병을 추진할 매물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롯데푸드를 포함한 롯데 식품 계열사들은 ZBB(Zero Based Budget) 등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감축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맨 모양새"라며 "롯데푸드는 내실경영에 치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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