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러스,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 내달 본격화
벨리데이션 마무리 단계…시험생산 제품 러시아에 전달 예정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한국코러스제약의 러시아 코로나19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 생산이 이르면 5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코러스제약은 19일 팍스넷뉴스와의 통화에서 "본격적인 백신 생산을 하기 전 벨리데이션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벨리데이션은 기존 설정된 규격과 품질에 만족하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는지 등을 검증하는 절차다. 벨리데이션 작업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와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 엔지니어팀들이 한국에 방문해 공정 마무리를 도왔다.



벨리데이션 과정에서 생산된 제품 일부는 이미 러시아 RDIF에 전달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오늘 공장에서 출고돼 내일 선적될 예정이다.


한국코러스제약이 생산해야 되는 스푸트니크V 물량은 총 1억5000만 도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원활한 공급을 위한 생산 설비 증설까지 진행했다. 증설 작업이후 연간 생산량은 300만 도즈에서 2억5000만 도즈로 대폭 확대된다.


한국코러스제약 관계자는 "벨리데이션 작업을 완료하고 본 생산은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벨리데이션 작업 과정에서 생산된 제품도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반기 내 일부 백신에 대한 선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코러스제약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1차 컨소시엄 업체들에 대한 기술이전 작업도 순항 중이다.


앞서 한국코러스제약은 스푸트니크V의 임상3상 결과 발표 이후 각국의 도입 검토로 늘어나게 된 백신 추가 생산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1차 컨소시엄에는 한국코러스 이외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 등 총 7개 기업이 참여하며, 원료 위탁생산을 맡은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휴메딕스는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최근 휴온스그룹이 한국코러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별도의 연합전선을 구축한 영향이다. 휴메딕스는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이다.


이미 스푸트니크V 1, 2번 백신 원료를 위탁생산하는 이수앱지스는 기술이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코러스제약 관계자는 "통상 계약서를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해야 하지만 시간단축을 위해 기술이전을 먼저 하고, 완료된 시점에 공개를 하기로 했다"며 "지난 15일 이수앱지스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것도 사실상 기술이전이 마무리 단계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1차 컨소시엄 업체들은 한국코러스제약의 1억5000만 도즈 외에 5억 도즈를 추가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코러스제약의 모회사인 지엘라파는 지난해 9월 러시아 RDIF, 아랍에미리트(UAE) 야스 파마슈티컬스 등과 백신 생산·공급 3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야스 파마슈티컬스는 마케팅을, 한국코러스는 백신 생산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지엘라파가 스푸트니크V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현지 공고했던 네트워크 덕분이다. 지엘라파는 수년전부터 중동 지역에 의약품 수출 등을 진행하며 야스 파마슈티컬스의 모회사 다스 홀딩스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코로나19 사태의 발생으로 중동 지역에서도 백신의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다스 홀딩스가 스푸트니크V 도입을 추진했고 생산 역량을 갖춘 지엘라파와 한국코러스가 CMO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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