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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올해 실적 호조 예상…이유는
권녕찬 기자
2021.04.21 08:39:09
해외 리스크 없어…주택 호조에 재무건전성도 개선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건설사들의 실적 하락을 예상하는 가운데 예외적으로 KCC건설은 호조가 예상돼 주목된다. 해외 비중이 높은 건설사는 잦은 셧다운으로 타격을 받지만, KCC건설의 경우 해외 비중이 전무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방역 수준이 높은 국내에서만 매출을 올리는 데다가 최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다만 규모가 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해서는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지난해 8월 분양한 '대구 오페라 스위첸' (사진=KCC건설)

19일 건설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KCC건설의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STB) 신용등급을 소폭 상향했다. 직전등급 A2-에서 A2로 1노치(notch) 상향했다. 노치는 알파벳에 '+, 0, -'를 붙여 나타내는 신용등급 세부단위다. 


코로나19로 대형 건설사들의 잠재부실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KCC건설의 신용등급은 오히려 상승한 것은 해외 리스크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해외 토목·플랜트 사업을 축소해 2019년부터는 해외 매출(별도 기준)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내 건축부문 매출 비중이 81.3%에 달한다. 현재 다수의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코로나19로 공사 지연 및 대금 지연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수한 분양률과 대폭 증가한 수주잔고도 사업안정성을 뒷받침한다. 올해 3월말 기준 사업장 분양률은 99.1%다. 지난해 5·6월 잇따라 분양한 부산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과 수원 '서광교 파크 스위첸' 등 정비사업장에서 높은 경쟁률로 분양을 마쳤다. KCC건설은 주택 브랜드 스위첸과 KCC그룹 인지도를 바탕으로 주로 지방광역시와 수도권에 사업장이 집중돼 있다. 


KCC건설의 지난해 수주잔고는 4조307억원(미착공 수주잔고 포함)으로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2조8672억원)과 비교해선 44.3% 증가했다. KCC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전년 대비 3.1% 상향한 1조9800억원(건축 1조5500억원·토목 4300억원)으로 설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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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의 재무건전성도 개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144.1%까지 떨어졌다. 2016년 190.9%에서 2017년 178.4%, 2018년 173.9%, 2019년 175.3%, 2020년 144.1%로 지속적인 감소세다. 


순차입금 규모는 2016년 511억원에서 2017년 -352억원을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1729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성자산도 2016년 1972억원에서 지속 증가해 지난해 389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총차입금이 223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금화할 수 있는 돈(3960억원)으로 빚(2231억원)을 다 갚고도 수중에 1729억원 남는다는 뜻이다. 재무대응력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영업환경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3000억원 내외로 전망한다. 지난해 매출 1조1016억원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다.


다만 KCC건설이 민간개발사업 등과 관련해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PF우발채무는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KCC건설의 우발채무 규모는 1조8809억원이다. ▲조건부 채무인수(1조2532억원) ▲SOC 관련 자금제공(3128억원) ▲수분양자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2044억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794억원) ▲기타 우발채무(301억원) 등이다. 


PF 우발채무 794억원 가운데 규모가 큰 영광 대마산업단지(PF잔액 355억원) 사업, 전주부대이전(203억원) 사업은 향후 분양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관련 PF 잔액이 자본규모(4005억원) 대비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규모가 큰 곳에서 문제가 잔존하고 있는 만큼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광 대마산업단지는 전남 영광군에 전기차산업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로 KCC건설은 이달 4월까지 355억원의 PF잔액 지급보증이 남아있다. 전주부대이전은 전주35사단을 전북 임실로 옮기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  발주처 에코시티㈜와 도급액 490억원으로 계약을 맺었다. KCC건설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2023년 9월까지 203억원의 자금보충의무를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핵심 계열사인 ㈜KCC 존재는 든든한 뒷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CC건설은 KCC그룹 특수관계인이 지분 66.02%(㈜KCC 36.03%, 정몽열 회장 29.99%)를 보유하고 있다. 유사시 소방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KCC건설은 ㈜KCC로부터 플랜트 공사를 수주받아 수행하거나 공사수행에 필요한 자재 일부를 ㈜KCC로부터 공급받기도 한다. 지난해 전체 민간공사 69건 중 14건(20.3%)을 ㈜KCC로부터 수주받았다. 전체 도급액 4조7182억원 가운데 3170억원(6.7%)을 차지했다. 이 같은 사업적 긴밀성 덕분에 신용도 제고에도 영향을 받았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그룹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을 고려하면 유사시 KCC건설에 대한 지원 여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며 "KCC건설 역시 향후 건축 중심 수주잔고 증가를 통해 당분간 매출 확대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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