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잇딴 실탄 확보…다음 행보는
자본확충 당분간 '외부수혈' 없을듯, 해외주식 서비스 런칭 박차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6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토스증권이 지난해 11월 증권업 본인가 후 380억원의 자본을 추가 확충하면서 총 72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까지 자본을 단일 주주(비바리퍼블리카)로부터 확충하면서 초반 사업 계획 실행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외부투자 유치에는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1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배정 대상은 '비바리퍼블리카'다. 이번 유상증자는 오는 20일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 21일 신주를 교부하며 마무리된다. 


꾸준한 자본 확충 속에 증권업 인가 전 340억원 가량이던 토스증권의 자본금은 5개월 만에 72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대부분의 유상증자는 정보통신(IT)관련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이다. 


주목할 부분은 현재까지 자본 확충을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로부터 출자를 받아 조달했다는 부분이다. 토스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지 않을 계획에 따라 모회사를 통해 덩치를 키우는 모습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의사결정을 단행하기 위해서는 주주를 '비바리퍼블리카' 단일주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진출한 증권업계에서 안정적 괘도에 올라서기 전까지 외부 투자를 배제하고 기존 주주의 지원만을 유치해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지배구조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토스증권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의 본격적인 개시와 더불어 올해 여름 해외주식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간접투자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해외 주식 서비스 개시에 몰두할 계획이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신용공여, 레버리지 상품 등에 대한 계획은 현재로써 없는 상태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금 확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당장 해당 서비스 진출에 나서지 않는 만큼 비바리퍼블리카이외의 외부 투자자를 맞이할 필요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토스증권 관계자 역시 "MTS 운영과 해외주식 서비스 론칭를 위한 자금은 충분한 상태"라며 "증권사가 대규모 자본 확충을 필요로 하는 것은 보통 대출 서비스나 신규 서비스 취득인데, 토스증권은 우선 계획된 IT 인프라, 인력 투자만을 실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지난주 신규계좌 개설을 독려하기 위해 실시한 '주식1주 선물 받기' 이벤트를 개최해 200만명의 고객을 끌어들였다. 이 이벤트는 당초 18일까지로 계획됐지만 16일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1주 구매 비용이나 MTS 과열의 문제와는 무관하게 기존의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해 이벤트를 일찍 종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향후 IPO추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본시장 접근성이 높아지면 증권업에 대한 추가 투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이후 토스증권의 출자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 앞선 관계자는 "모회사의 상장은 2~3년 후로 내다보고 있어 이후 출자에 대한 계획을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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