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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실적, WM으로 회복한다
조재석 기자
2021.04.21 08:30:17
③사모펀드 전문운용사 인수로 전문성 UP…"WM강화, IB·구조화 사업간 시너지"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조원미만 소형 증권사중 SK증권이 나홀로 역성장했다. 증시 유동성 호황에도 불구하고 자기매매를 비롯한 주요 사업부문 손실을 거둔 탓이다. 절치부심한 SK증권은 올해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팍스넷뉴스에서 SK증권의 회복 가능성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증권사들의 재무구조 안전성은 신용등급을 판가름하는 주요 기준이 됐다. 단순히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서도 얼마나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해진 셈이다. 이를 위해 증권사들은 우발부채와 파생결합증권 비율을 줄이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거나 수익부문을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 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WM 사업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택하고 있다. SK증권이 추진하는 WM 사업의 핵심은 운용사 지분확보를 통한 협력 관계 구축이다. 최근 몇 년간 브로커리지(중개수수료)와 IB 사업 경쟁이 심해지자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편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SK증권은 운용사 협업을 통해 WM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산관리 사업의 기반을 마련 중이다.


SK증권은 지난 2019년 트리니티자산운용의 경영권 지분 7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최근에는 '피티알자산운용(PTR자산운용)'의 인수도 마무리 지었다. SK증권은 지난해 PTR자산운용의 최대주주 지분 약 62.5% 가량을 인수한 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서 지분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SK증권은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 씨엘자산운용 등 소규모 운용사 인수와 지분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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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세부적인 WM 전략은 최근 인수한 운용사 각각의 특징에서 엿볼 수 있다. 우선 트리니티 자산운용은 모멘텀이 있는 성장주투자와 목표전환형 펀드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운용사다. 지난 2016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이후 간판 헤지펀드인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출시하며 유의미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


PTR자산운용은 특허가치 평가를 기반으로 국내외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자체 모델 'PTR(Price-Technology Ratio, 주가기술비율) 지수'를 운용하고 있다. PTR지수는 시가총액을 특허가치기술 평가 금액으로 나눈 값으로 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에 투자할 때 활용된다. 이어 조인에셋은 중국 현지 기관·운용사와 네트웍크 보유하고 있으며 씨엘은 공모주 투자와 메자닌 펀드 운용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


증권업계에서는 SK증권과 같이 WM 역량 제고를 위해 전문 운용사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신선한 접근이란 평가다. 통상 증권사들은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내부적인 조직 개편으로 하우스 체제를 정비하거나, 외부 업체와 업무협약(MOU)를 맺는 방식을 택해왔다. 최근 WM 역량 강화에 나선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이 기존 IPS 본부에 WM리서치부를 설립하거나, 리테일·홀세일 부서를 통합해 WM 채널로 재편하는 방식을 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익명의 증권업계 관계자는 "SK증권의 전문운용사 인수방식은 팀 단위 외부 인재 영입이 잦은 증권가에서 보다 전문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최근 라임이나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불거지며 기존 운용사와의 관계를 통해 상품을 중개하는 방식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문운용사 인수로 사업의 저변을 넓힌 SK증권은 본사 차원에서도 상품조직 재정비를 위한 부서개편을 진행했다. SK증권은 이를 위해 기존 본부 단위로 존재하던 상품조직을 '부문'으로 격상시켰다. 또한 기존 상품혁신본부(현 상품본부)와 신탁본부를 묶어 상품전략부문을 출범시키면서 WM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신설된 상품전략부문은 앞서 신탁본부장을 역임하던 조수범 SK증권 상무보가 이끌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 부문장은 SK투자신탁운용을 거친 후 SK증권 전략기획팀장·기획관리팀장과 이천지점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렸다. 또한 신탁본부장 겸 랩(Wrap)운용팀장을 지냈던 경력을 보유한 만큼 SK증권의 WM 사업 역량 강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SK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증권업의 전통적인 수익원이었던 브로커리지는 수수료율 하락과 경쟁 심화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면서 "증권사는 향후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단순히 중개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고객의 전체자산을 종합적으로 자문 관리하는 역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과 같이 성장하는 WM 사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K증권은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리테일 자산관리 역량 확대와 IB, 구조화 등 주요 사업부문 간의 영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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