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종합건설, 25년내 최저 매출액 기록
분양수입 1500억→88억으로 급감…영업익 전년比 90% 감소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서해종합건설이 최근 25년 내 최저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저조한 분양사업 실적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종합건설은 1984년 호남에서 설립한 기업으로 김영춘 회장이 지분의 76.8%를 보유하고 있다. 한때 서해종합건설이 '호남 건설사의 맹주'로 불리던 시기에는 호남권 건설사 오너의 모임에 김영춘 회장의 목소리가 가장 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이러한 모습은 동생뻘인 호반건설·중흥건설·부영건설이 급성장하며 역전되기 시작했다. 이들 신흥건설사가 업계 10위권을 노릴 수 있는 동력은 택지개발을 통한 자체사업이었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 형태였지만 상대적으로 서해종합건설은 소극적으로 대응한 측면이 있었다. 이후 서해종합건설의 사업 영역은 점차 줄어들었고 실적도 과거에 비해 축소된 상황이다.




서해종합건설의 위상 하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매출액 변화다. 서해종합건설은 지난해 87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996년 923억원을 기록한 후 25년 내 최저치다. 전년 2331억원과 비교해도 1452억원 감소했다. 감소율이 62.3%에 달한다. 


매출액 감소 추세는 지난 4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2016년 3044억원에서 2017년 6640억원으로 한 차례 크게 성장했지만 이후 ▲2018년 3644억원 ▲2019년 2331억원에 이어 ▲2020년 879억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90% 가까이 급감했다. 2019년 239억원에서 2020년 26억원으로 213억원 줄어든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에서 95억원으로 77억원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분양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19년 아파트 '서해그랑블' 등 분양매출로 1525억원을 올려 전체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2019년 초 1503억원이었던 분양공사 계약잔액은 회기 중 22억원 증가해 기말에 총 1525억원이 유입됐다. 다만 기말 잔액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이 전혀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2020년에는 굵직한 분양공사가 거의 없었다. 지난해 분양대금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88억원에 그쳤다. 전년도 분양대금 잔액 또는 증가액에 해당하거나 11개월만에 분양사업을 재개한 여주 서해 스카이팰리스의 분양대금 일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저 작년 말 기준 분양물량 169가구 중 30%에 해당하는 56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분양 후 아직 받지 못한 분양미수금도 2020년 말 기준 22억원에 불과하다.


분양매출이 줄어들면서 작년부터는 도급공사 매출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도급공사 수입은 2019년 797억원에서 2020년 760억원으로 37억원 감소했지만 분양매출 감소세에 비하면 선방한 편이다. 


도급공사 계약총액 3287억원 중 지난해 인식한 760억원을 포함한 누적공사수익은 1128억원이다. 잔액은 2159억원으로 계약기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다만 여러 해로 나눠 유입되는 특성을 감안하면 분양수입의 하락세를 메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임대수익은 10억원에서 31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2020년 말 서해종합건설이 운영 중인 임대주택은 전주임대주택과 동춘2구역 5단지 2곳이다. 두 단지의 자산은 각각 53억원과 223억원으로 총 276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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