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수소TFT' 신설…그룹 수소사업 역량 결집
생산-유통-활용 등 전분야 통합 전략 수립
(사진=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주기기 114대를 공급한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 사진제공=두산)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두산이 수소사업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두산은 최근 ㈜두산 지주부문에 '수소TFT(태스크포스팀)'을 신설했다. TFT는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수소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된다. 


신설된 두산 수소TFT는 우선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전세계 수소 시장 분석에 나선다. 수소 생산과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수소 사업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두산은 북미시장을 주목하고 이에 대한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TFT는 보유한 수소기술에 대한 효율과 향후 핵심기술 확보 전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두산 한 관계자는 "그룹내 축적된 역량을 모아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략적 동반자를 찾거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단기간에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다"라며 "빠른 시일내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기존 수소사업에 대한 전사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TFT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의 계열사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이를 기반으로 최근 3년 연속 신규 수주금액 1조원을 이뤄냈다. 오는 2023년에는 연간 매출 1조500억원 달성 목표도 수립했다.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앞선 기술력을 자랑한다. DMI는 비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수소드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DMI의 수소드론은 외딴 지역에 대한 응급물품 배송, 가스배관 모니터링, 산림 감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플랜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경남 창원시와 계약을 맺고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창원공장 부지에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자체기술로 만든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국내 수소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수소 유통에 이어 '그린수소' 생산에도 착수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서 시작한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참여해 수소 생산과 생산된 수소를 압축 저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두산 측은 "계열사들이 수소분야에서 제각각 사업을 진행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수소TFT를 통해 보다 높은 비전이 제시되고 그룹의 수소역량을 결집시키는 전략이 나온다면 더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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