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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특화 전략 '通' 했다
조재석 기자
2021.04.22 08:30:17
④ESG 채권 발행, 기후금융 사업 순풍..."올해 ESG 조직 확대 개편"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조원 미만 소형 증권사중 SK증권이 나홀로 역성장했다. 증시 유동성 호황에도 불구하고 자기매매를 비롯한 주요 사업부문 손실을 거둔 탓이다. 절치부심한 SK증권은 올해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팍스넷뉴스에서 SK증권의 회복 가능성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SK증권이 친환경 특화 증권사의 입지를 공고히 굳혀가고 있다.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액만 8000억원이 넘어섰다. 2017년께부터 기후금융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에 관심을 둔 결과다. ESG 채권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탄소배출권 투자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ESG 훈풍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도 커졌다.


SK증권이 ESG 채권 주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다. SK증권은 지난해 10월 키움증권과 KB금융지주의 5000억원 규모 ESG 채권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올해 1분기에는 ▲IBK캐피탈(2000억원) ▲롯데캐피탈(1200억원) ▲하나카드(1000억) ESG 채권 발행 등 굵직한 딜을 잇달아 주관하며 경쟁사 대비 관련 레코드를 빠르게 쌓아 올리고 있다. 


늘어난 ESG 채권 발행 실적의 배경에는 김신 SK증권 사장의 확고한 의지가 자리한다. 김 사장은 지난 2017년께부터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등 글로벌 이슈에 따른 친환경 금융상품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철저한 사업 준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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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의 주문에 발맞춰 SK증권은 지난 몇 년 간 내부적인 'ESG DNA'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SK증권은 ESG 관련 비즈니스 컨설팅을 담당하는 별도의 부문을 운용할 만큼 친환경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자기자본 규모 1조원 미만 소형 증권사 중에선 SK증권만이 유일하게 ESG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지난 4~5년 동안 김 사장 주도 아래 고객사에게 ESG 상품을 적극 소개하고,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고, 정부의 TF팀에 들어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ESG 역량을 쌓기 위해 분주히 노력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ESG가 하나의 DNA로 자리 잡았을 만큼 자연스러운 문화가 됐으며 이런 배경이 최근의 발행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년 전부터 쌓아 올린 ESG 역량은 최근 들어서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부터 ESG 기조 경영을 중시하며 녹색채권 발행량을 부쩍 늘린 SK그룹 관계사의 관련 채권 발행을 도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평소 접점이 부족했던 일반 회사채 발행사들과 새롭게 연결 고리가 만들어지는 계기도 생겨났다. 지난 3월 효성중공업이 진행한 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서 SK증권은 ESG 발행 역량을 인정받으며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7년부터 지속해왔던 녹색금융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3월 금융업계에서 처음으로 탄소배출권(외부사업인증실적·KOC)을 획득했다. 해당 성과는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대상이 아닌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하고 배출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사업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SK증권은 지난해 6월국내 금융기관들 중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기술 지원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후기술센터-네트웍크(CTCN)에 가입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 CTCN에 가입한 곳은 현재 SK증권 뿐이다. 이외에도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의해 설립된 녹색기후기금(GCF)에 국내 민간금융사 중 최초로 이행기구(AE)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SK증권 관계자는 "본사는 해외 CDM(청정개발체제)사업 투자를 완료하는 등 국내 금융권 최초로 탄소 금융 업무를 시작하면서 업계 표준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올해에는 각 부서별로 진행했던 ESG 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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