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비은행 계열사 확대 효과 '톡톡'
올해 1분기 당기순익 6720억···'분기 최대 실적'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비은행 부문 계열사 확대 효과를 누렸다. 더불어 시중금리(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은행 부문 이익도 늘어나, 올해 1분기에 지주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9.7% 증가한 6720억원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6720억원은 우리금융이 지난 2019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실적 향상을 이끈 주체는 그동안 우리금융이 꾸준히 확대해온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이었다.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이 주로 책임지는 비이자이익은 올해 1분기 36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이 그룹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3월 말 18%로, 전년동기대비 4%p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말 우리금융캐피탈(구 아주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구 아주저축은행) 등을 동반 인수한 영향이 컸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6%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그룹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월 말 기준 2%다. 함께 인수한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올해 1분기에 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그룹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2019년 12월 말에 인수한 우리자산신탁이 그룹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월 말 5%에서 올해 3월 말 7%로 2%p 증가하면서 그룹 당기순이익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 당기순이익(연결 기준) 6720억원을 올리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출처=우리금융그룹>


올해 1분기엔 이자이익도 함께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1조6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늘어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련 대출이 급증했고, 올해 들어 시중금리가 상승한 점이 이자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 2019년부터 발생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원금손실 사태,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환매중단 사태 등에 따른 충당금 이슈 등이 사라진 것도 그룹 실적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을 인수한 게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와 함께 사모펀드 사태 이슈와 코로나19 충당금 이슈 등이 사라진 점, 시중금리가 상승한 점 등 다양한 이유로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실적 확대가 일회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앞선 관계자는 "실적을 저하시키는 요인들이 사라진 만큼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하는 대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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