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대상홀딩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신평은 우량한 신용등급을 부여한 이유로 ▲주력 자회사인 대상의 우수한 신용도 ▲배당수익 등 다양한 수익창출원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등을 꼽았다.
대상은 국내 최초 발효조미료 브랜드인 '미원'을 포함해 '청정원', '순창' '종가집' 등 인지도가 높은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덕분에 식품사업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34.3% 늘어난 1744억원을 기록했다.
대상은 또한 한국미니스톱 지분매각, 신설동·상봉동 사옥 매각 등을 통해 차입부담도 줄였다. 이에 대상의 순차입금은 2019년 말 419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340억원으로 20.4% 감소했다. 실적향상, 재무구조 개선 등의 영향으로 대상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송민준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대상홀딩스는 그룹의 순수지주사로서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주력 자회사인 대상의 신용도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 자회사인 대상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주력 제품군의 확고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우수한 원리금상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상홀딩스는 대상, 동서건설,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등 자회사로부터 배당금수익 뿐만 아니라 로열티수수료, 경영관리 및 용역수입 등을 올리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상홀딩스 재무구조도 준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개별기준 대상홀딩스의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4.5%, 1.3%에 불과하다. 순차입금은 마이너스(-)190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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