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화려한 나스닥 데뷔…다음 거래소는?
국내 코인 거래량 수십조원대...계좌 발급받은 곳은 단 4곳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08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상장 첫 날 종가 기준 기업가치는 858억달러(약 96조원)에 달했다. 코인베이스는 매출의 90%가 거래수수료다. 코인베이스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매출은 약 18억달러인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13억달러를 가볍게 넘어서는 수치다. 그만큼 올해 가상자산 거래량이 늘었다는 얘기다.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돌면서 현재 블록체인 업계 초미의 관심사는 '다음 미국 증시 상장 거래소는 어디인가'다. 최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거래소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해외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 다음으로 미 증시에 상장할 거래소는 업비트나 빗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거래소 중 법정화폐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보안과 시스템 안정성이 갖춰진 거래소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두 거래소가 미 증시에 상장할 경우 몸값은 얼마가 될지 점치는 기사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업비트를 비롯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다. 지난주 금요일 업비트에서는 도지코인의 일일 거래량만 16조원에 달했다. 다른 코인들의 거래량까지 합하면 업비트에서 거래된 금액은 30조원을 훌쩍 넘는다.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량까지 합하면 국내에서 하루에 거래된 코인이 40조원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의 일 거래량이 각각 10조원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코인시장은 주류에 편입됐다고 볼 수 있다. 전세계 거래소 순위로 따져도 업비트와 빗썸은 10위권 내에 든다.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가상자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수 년 전에 비해 나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투기, 다단계, 도박의 이미지가 강하다. 대중의 인식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개정안에 따라 중소형 거래소들은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 받아야 한다. 사실상 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의 명줄을 쥐고 있는데도 은행은 정부 눈치를 보느라 계좌를 발급해주지 않고 있다. 은행은 '실명계좌 발급 심사를 전적으로 은행에 맡겼기 때문에, 거래소에서 해킹이나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가 발생했을 때 은행이 책임을 지게 될까봐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2017년 이후로 은행으로부터 계좌를 발급받은 은행은 업비트 뿐이다. 고팍스, 지닥, 플라이빗 등 여러 거래소들이 ISMS(정보보호관리체계)인증을 획득하고 KYC(고객확인)와 AML(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갖추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수 년째 계좌를 발급받지 못했다. 거래소 신고는 오는 9월까지다. 그 전까지 계좌를 발급받지 못 한 거래소들은 줄폐업을 하게 될 위기에 놓였다.


최근 정부가 과열된 가상자산 시장에 칼을 빼 들었다. 정부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사기, 불법행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오는 6월까지 특별단속에 나섰다. 투자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는 당연하다. 그러나 동시에 급속도로 커져가는 시장에서 기업이 성장할 토양을 만드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코인베이스에 버금가는, 미래에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할 기업의 싹을 잘라낼지, 키워낼지는 정부의 대응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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