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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 RBC비율, 매년 '들쭉날쭉'
신수아 기자
2021.04.23 08:37:46
⑪영업력 회복 지연으로 적자 이어져…대주주 '자본 수혈' 의존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2013년 출범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올해로 9년차에 접어들었다. 점차 영업력을 확대하며 안정을 꾀하고 있으나, 건전성의 척도가 되는 지급여력(RBC)비율은 매년 크게 변동하고 있다. 

특히 매년 적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하지만, 취약한 재무구조 탓에 외부 조달이 어려워 대주주 교보생명의 유상증자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의 2020년 말 기준 RBC비율은 661.25%로 2019년과 비교해 356%p 증가했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가 한 해 만에 두배 이상 개선되는 경우는 드물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RBC비율은 최근 5년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여왔다. 2017년 422.15%던 RBC비율은 이듬해 228.26%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다시 2019년엔 305.31%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 600%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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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변동성은 적자 상황이 좌우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설립 9년차에 접어들었으나, 아직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사업 초기 적자를 차치하고서라도, 2017년 순손실 187억원, 2018년 168억원, 2019년 151억원, 지난해 13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결손금이 누적됐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수치다. 가용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기타포괄손익누계액 등으로 구성된다. 즉 이익이잉여금의 변동시키는 순이익과 채권 등 금리부 자산의 평가액(기타포관손익누계) 등의 영향도 함께 받는다는 의미다. 


이때,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면 자본단엔 이익잉여금으로, 적자가 발생하면 결손금으로 처리된다. 즉 순이익은 가용자본을 '플러스'하는 요인으로, 적자는 가용자본을 '마이너스'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매년 적자를 기록한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RBC비율의 분자 값인 가용자본이 줄어들며 자연스럽게 변동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결손금이 누적되면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그러나 재무적으로 취약한 신생법인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외부에서 조달하기 어렵다. 보험사들이 흔히 활용하는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의 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설립 초기 자본을 제외하고 교보라이플래닛은 대주주 교보생명으로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자본을 수혈했다. 그 금액은 총 2120억원. 즉, 증자를 통해 건전성을 유지해 왔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300%p 가까이 RBC비율이 증가한 이유는 1000억원의 대규모 유증 덕분이었다.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과 다르게 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본금은 전량 제한없이 가용자본으로 인정된다. 가용자본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자연스럽게 RBC비율의 개선폭도 컸다는 의미다.  


다만, 교보라이플래닛의 RBC비율은 향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상품 판매에 따라 책임 준비금을 적립해야하고, 각 보험 상품별 리스크를 산출해 요구자본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초기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향후 꾸준히 요구자본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익성과 건전성 사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과도기란 평가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 분야 영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장성보험은 저축성보험 대비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적어, 건전성 지표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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