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M&A
전항일 대표 "원매자 적극적...매각 잘 될 것"
숏리스트 오른 4곳 완주 가능성 큰 듯·상반기 내 마무리 될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2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픈마켓 사업자와의 자율 제품안전 협약식'에서 전항일 이베이코리아 대표(가운데)가 자율 제품안전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전항일 이베이코리아 대표가 회사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전 대표는 22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픈마켓 사업자와의 자율 제품안전 협약식'에서 "원매자들이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이들이 내달 진행될 본입찰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작업은 6월 중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보로는 지난달 숏리스트(인수 적격 후보자)에 오른 ▲신세계그룹 ▲롯데그룹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 4곳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내달 중순께로 예정된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에 앞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전 대표가 매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이유에는 이베이코리아 원매자 모두가 인수합병(M&A)에 성공할 시 적잖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연간 거래액이 20조원이 넘는 이커머스업계 3위 사업자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서 사업을 벌여온 터라 20여년 간의 소비 빅데이터, 운영노하우 등 무형의 자산 또한 적잖다. 여기에 신성장동력인 풀필먼트(스마일배송)사업도 올 들어 온전히 흑자가 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일단 사들이기만 하면 곧장 모기업 연결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원매자들이 기존 보유 중인 사업과의 궁합도 좋은 편이다. 먼저 롯데그룹의 경우 부실한 이커머스사업(롯데온)을 보완할 대형 사업자를 품에 안게 된다. 또한 그룹 내 물류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베이코리아향 택배물량을 등에 업고 이익규모를 키울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신세계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이베이코리아를 사들일 시 단숨에 이커머스업계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도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얻을 부가가치가 적잖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자회사 11번가를 포함란 SK 이커머스 계열의 연간 거래액은 30조원을 돌파, 네이버·쿠팡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르게 된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딜을 계기로 보유 중인 홈플러스의 가치 반등을 노려볼 만 하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산업이 사양화에 빠진 까닭에 2010년대 중반 이후 매년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사측은 온라인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인데 이베이코리아가 MBK 품에 들어오면 상품·물류 협력 등에 따른 추가 수익을 낼 여지가 있다.


재계 관심사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이 얼마로 책정될지에 쏠리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거래액이 20조원을 넘는 데다 신사업인 풀필먼트사업도 흑자전환을 앞둔 만큼 기업가치가 5조원은 되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시총이 80조원에 달했다는 점에서 실제 이베이코리아의 실제 매각가가 더 높아질 여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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