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서해종합건설, 현금 1000억 증가
아덴힐CC 대여금 전액 회수…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악화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서해종합건설이 지난해 실질적인 분양활동을 멈췄음에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유입은 줄어든 반면 투자활동을 통한 현금유입은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매각을 완료한 아덴힐컨트리클럽(CC)으로부터 대여금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 분양 멈춰 영업활동 유출현금 줄어


서해종합건설의 2020년 12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050억원이다. 2020년 초 93억원에서 1년 내 957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단 한 건의 분양사업만 착수한 것을 고려하면 영업활동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 단지의 분양대금이 유입되기까지 총 2~3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늘어난 현금은 분양사업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서해종합건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19년 246억원에서 2020년 마이너스(-)172억원으로 고꾸라졌다. 분양사업이 대폭 줄어들면서 유입되는 자금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72억원에서 95억원으로 급감했다. 



실질적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감소시킨 계정은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 변동이었다. 자산부채는 2019년 -113억원에서 2020년 -247억원으로 134억원 추가로 감소했다. 토지 등에 해당하는 재고자산이 454억원에서 11억원으로 급감한 탓이다. 분양미수금은 2019년 199억원이 증가했지만 2020년 들어 361억원을 회수했다. 새로 분양사업을 하지 않아 분양미수금이 더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외부조달을 하지 않으면서 매입채무도 감소했다. 2019년 -550억원에서 2020년 -82억원으로 감소했다. 선급금은 전년 39억원 증가했다가 2020년 들어 352억원 감소했다.


◆ 아덴힐CC 대여금 + 추가 조달 500억


현금성자산 증가를 견인한 계정은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이었다. 먼저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019년 -405억원에서 435억원으로 840억원 증가했다.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유출액은 2019년 2226억원에서 2020년 2496억원으로 270억원 변화했지만 투자 현금유입액은 같은 기간 1822억원에서 2930억원으로 1108억원 늘어났다. 장기대여금 감소폭이 2019년 98억원에서 2020년 1185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아덴힐CC의 운영사인 신미산개발에 대여한 금액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신미산개발은 지난해 대여금 902억원과 이자비용 31억원, 차입금 282억원 등 총 1183억원을 상환했다.


서해종합건설은 재무활동 중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을 전년 대비 각각 916억원, 303억원 더 조달했다. 단기차입금 조달액은 1500억원으로 이를 통해 기존 단기차입금 1008억원을 차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유동성 장기부채도 355억원 감소했다. 이는 고정자산 일부를 매각한 뒤 상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해종합건설 관계자는 "새로 조달 후 차환한 것은 사실이고 남은 금액 500억원은 운전자금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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