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금융당국 허용시 인뱅 설립 검토"
지주사中 첫 입장 발표···중장기로 30%의 배당성향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8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KB금융지주가 처음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설립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금융당국이 허용하면 인뱅 설립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KB금융을 포함한 주요 금융지주들은 은행연합회에 인뱅 설립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권 KB금융 부사장(전략총괄)은 22일 오후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 계열) 금융지주사에 인뱅 라이선스를 허용하는 안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에 있다"며 "금융위의 인뱅 라이선스 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다면, 그 변화에 맞춰서 우리도 (인뱅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이 공식적으로 인뱅 설립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은행연합회는 기존 금융지주들을 상대로 인뱅 설립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대부분의 주요 금융지주들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전제로 인뱅 설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기업 등 비금융주력자만이 인뱅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이를 금융주력자인 기존 금융지주들도 인뱅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법을 고쳐달라는 게 금융지주들의 요구다. 이 요구를 수용해 현재 은행연합회가 금융당국과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간 금융지주사들은 인뱅의 일부 지분을 매입해 전략적 제휴를 맺는 형태로 인뱅 산업에 참여해 왔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지분 9.35%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통해 케이뱅크의 지분 19.9%를 들고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모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설립 초기 은행으로서 안착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도 현재 하나은행을 통해 토스뱅크의 연내 출범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분 매입을 통한 전략적 제휴로는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는 인뱅의 경쟁력과 디지털 뱅킹 수요 등에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다는 게 금융지주사들의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도 인뱅에 큰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최대 20조원대로 평가받는다. 이는 지난해 '리딩금융' 자리를 꿰찬 KB금융의 시가총액인 22조원과 비슷한 규모다. 신한지주 시가총액인 19조원을 넘어서는 수준이기도 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그간 금융지주사들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왔지만, 수십년간 유지된 오프라인 영업점 중심의 상품 제조와 판매 구조를 빠르게 바꾸는 데엔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그런 의미에서 금융지주사들의 인뱅 설립 검토는 디지털 혁신의 방향을 바꿔 더욱더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KB금융은 중장기적으로 30%의 배당성향을 목표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KB금융은 금융당국의 손실흡수능력을 관리하라는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로 결정했다. 이는 2019년 배당성향보다 6%p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아울러 KB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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