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비이자이익 확대로 '1Q 최대 순익'
라임 CI펀드 배상금으로 532억 비용 처리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1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분기 비이자이익 확대 영향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을 위해 수백억원을 비용 처리하는 등 사모펀드 사태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도 보였다.  


신한금융은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27.8%(9324억원) 증가한 1조1919억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배경에는 비이자이익이 있었다.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40.4%(2967억원) 늘어났다. 비이자이익을 책임지는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신한카드,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등은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신금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681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1분기보다 세 배 넘는 실적 성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의 실적 기여도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이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13.6%p 높아졌다. 


비이자이익 증가분만큼은 아니지만 이자이익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2조11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1142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 중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전년동기대비 0.05%p 하락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0.05%p 상승했다. 이에 맞춰 원화대출금이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로 모두 늘어난 게 이자이익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출처=신한금융그룹 2021년 1분기 IR 자료>


이자이익을 책임지는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5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제주은행도 올해 1분기에 7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38.2%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경상 당기순이익이 한 단계 레벨업됐다는 점"이라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NIM으로 실적이 상승했고,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과 이자이익, 비은행 부문과 은행 부문의 실적이 동반 확대됐지만 아직 해소하지 못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따른 대규모 손실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됐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에 라임자산운용 CI펀드에 가입했다가 환매중단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을 위해 532억원을 비용 처리했다. 총 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은 관련 배상을 위해 지난해에도 4725억원을 비용 처리했었다. 


앞선 관계자는 "지난 19일 열린 금융감독원의 라임자산운용 CI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기반으로 판매사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예상 손실액의 약 65% 금액을 비용으로 인식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에 대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경상이익이 1조2000억원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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