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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녹색채권 릴레이...ESG 모범생 될까
조재석 기자
2021.04.26 08:30:19
녹색채권·캠페인으로 환경·사회 역량 강화…"ESG 위원회 설립, 지배구조 문제 개선"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4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한화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제고에 두 팔을 걷어 올렸다. '맏형' ㈜한화를 중심으로 이달 들어서만 52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 수순을 밟으며 ESG 채권시장 대형 이슈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 총 1조4300억원의 만기 예정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녹색채권을 통한 ESG 역량 강화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화(A+)는 최대 15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조달된 자금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에 사용된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사전검증은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두 곳에서 받아 신뢰성을 높였다. 통상 SRI(사회적책임) 채권 발행기업들이 신용평가사나 회계법인 한 곳을 통해 사전검증을 받는 것과 구분되는 행보다.


한화건설도 녹색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30일 최대 13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3년 만기구조로 발행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효율 개선 등에 투입한다. 특히 한화건설은 친환경건축물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리파이낸싱에도 조달 자금을 활용할 전망이다. 사전검증은 한기평에서 담당했으며 한화와 동일한 친환경 부문 최고등급인 'G1'을 평가 받았다.


한화그룹이 본격적인 ESG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부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가 글로벌 기업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화그룹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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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의 주문 이후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동시다발적으로 ESG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의 금융 6개사는 올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석탄발전에 대한 모든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거나, 해당 채권을 인수하지 않는 방법으로 동참하고 있다.


익명의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 들어서며 녹색채권 발행뿐만 아니라 ESG 전담부서 설립, 탄소 중립 캠페인 추진 등 한화그룹의 ESG 활동반경이 넓어졌다"며 "한화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그룹 조직 내 ESG 경영과 관련해 체계적인 제도를 갖추며 환경, 상생, 준법 경영을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ESG 부문 중에서도 특히 사회(S) 분야에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 발표에 따르면 한화그룹 6개의 주요 계열사들은 사회 부문에서 모두 'A' 등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한화생명은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지배구조(G)는 한화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KCGS는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들에 'B~B+' 등급의 평가를 내렸다. 특히 한화그룹 후계자로 평가받는 김동관 사장의 한화솔루션은 올해 들어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간 'B'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KCGS는 한화솔루션이 관계사를 부당지원하며 검찰에 고발당했다는 점을 근거로 기존 'B+' 등급에서 지배구조 스코어를 한 단계 강등시켰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올해 한화그룹이 녹색채권 활성화(E)와 사회책임 활동 강화(S)로 기존 강점은 부각시키고 이사회 구조(G)를 비롯한 약점은 점차 보완하는 쪽으로 ESG 경영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명의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한화에서 법령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부에 ESG 위원회를 신설한 것은 그간 문제로 지적받았던 총수 중심의 지배구조를 탈피하겠다는 의도"라며 "올해 대규모 채권 만기가 예정된 만큼 환경과 녹색채권 발행 기조는 유지하는 동시에 ESG 이사회 설립을 통한 독립성 확보로 지배구조 부문 스코어도 차차 개선해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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