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년來 분기 최대 이익 달성
1Q 연결 영업익 1조5524억…전년比 120.1%↑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10년 만에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유례없는 실적 악화에 시달렸지만 자체적인 개선 노력을 통해 1년 만에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포스코는 26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16조687억원, 영업이익 1조5524억원, 순이익 1조13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20.1%, 순이익은 162% 각각 동반 증가했다. 특히 2011년 2분기 영업이익인 1조7465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이익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도 9.7%(전년동기대비 4.9%p↑)까지 끌어올렸다.


포스코의 올 1분기 이익 개선은 주력사업인 철강을 필두로 글로벌인프라, 신성장사업 등 전 부문 실적이 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철강부문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면서 전세계 제조기업들은 다시금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이뤄지지 못한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 1분기 89.6%에 그쳤던 철강공장 가동률을 올 1분기 95.3%까지 끌어올렸다.


수요 회복은 철강재 판가 강세로도 이어졌다. 열연의 경우 1월 유통향 톤당 5만원에 이어 2월 10만원, 3월 5만원 등 불과 세 달 사이에 총 20만원 가량 판가가 올라갔다. 후판 역시 올 1분기에만 유통향 톤당 총 13만원 가량의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철강가격 인상 폭이 더 커지면서 포스코의 철강 마진 확대로 귀결됐다. 실제 포스코의 올 1분기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1조3335억원으로 전년동기 3827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인프라와 신성장부문도 고른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과 식량소재 트레이딩이 호조를 보였고 포스코건설는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는 전력단가 상승,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 투자 효과 등을 톡톡히 봤다. 이에 올 1분기 글로벌인프라와 신성장부문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억원 확대된 3904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포스코의 저(低)수익사업 재편 역시 이익 개선에 큰 몫을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부터 합성천연가스(SNG)사업 중단, CEM(Compact Endless casting and rolling Mill)라인 가동 중단 등 적자가 지속됐던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를 진행해왔다. 올해도 국내 최장수 고로로 상징성을 가진 포항 1고로 폐쇄를 계획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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