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방폐기금' 재선정, 누가 맡나
'KB·신한·한화' 3파전···28일 최종 선정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하는 경주 방폐장 운영동굴과 건설동굴 입구. 출처=원자력환경공단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에 '빅 이벤트'로 꼽히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 재간접 위탁운용사 재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방폐기금 재선정 경쟁이 'KB운용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3파전으로 굳혀진 가운데, 이들 운용사는 마지막 전력을 쏟고 있다.


2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운용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28일 진행 예정인 방폐기금 재간접 위탁운용사 재선정 심사에 참여한다. 심사위원회는 각 자산운용사의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고, 심사를 거쳐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이번 재선정 심사는 오는 7월 신한자산운용(옛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재간접 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다. 신한운용은 지난 2018년 방폐기금 재간접 위탁운용사로 선정, 그해 7월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와 함께 1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해왔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은 2140년까지 이어지는 초장기사업으로 방폐기금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부터 조성된 기금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기금을 위탁 관리하고 3년 단위로 위탁 주간운용사를 선정해 자금을 맡긴다. 기금규모는 ▲2018년 2조5253억원 ▲2019년 3조2019억원 ▲2020년 3조3653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방폐기금 여유자금 운용 예산은 3조8189억원에 이른다.


심사 참여 자산운용사는 방폐기금 재선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또는 전담팀을 꾸려, 밤낮없이 PT 준비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방폐기금 운용을 맡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3년간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계속해서 축적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방폐기금 운용사로 선정된 직후 사장 직속 OCIO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방폐기금전담운용팀과 OCIO기획팀을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OCIO운용팀을 추가로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재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8월 OCIO본부를 신설, 최근에는 OCIO본부와 마케팅솔루션(M&S) 본부를 통합해 덩치를 키웠다. 본부를 전략, 운용, 대체투자 운용을 전담하는 팀으로 구성해, 한 본부 내에서 정책 수립부터 운용, 사후관리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운용체계를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주간 운용사로 선정, 국내 최초 대체투자 전문 부분일임(partial) OCIO로 1년째 운용을 맡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플랫폼사업본부 이름을 투자솔루션본부로 바꾸고 인력을 20명 수준으로 늘리는 등 OCIO 사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사업팀이 회의실을 통째로 비워둔 채 밤낮없이 PT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OCIO 시장이 계속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OCIO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너도, 나도 뛰어들고 있다.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까지 OCIO를 희망하는 법인, 대학, 기금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업계가 추정하는 OCIO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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