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컴투스
방향타 잡은 전략가 '송재준'
② 성장동력 발굴 힘싣기...제2 도약 이뤄낼까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09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최근 새 대표를 맞이한 컴투스가 외형 성장세 굳히기에 나선다.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 뿐 아니라, 미래먹거리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관전포인트다. 송재준 신임 대표가 부사장 시절부터 회사 내 '전략통'으로 불려온 만큼, 올해부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


1979년생인 송재준 대표는 형인 송병준 의장과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출신이다. 송 의장이 게임빌을 창업한 당시부터 함께 회사를 이끌어 온 개국공신이기도 하다. 


송 대표는 2002년부터 게임빌에 합류해 마케팅팀장·실장·이사를 거친 뒤 게임사업본부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한 2013년부터는 컴투스 사업전략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송 의장과 함께 게임사업 전반을 지휘해 왔다. 송 대표는 2000년대 피처폰 시절부터 게임 업계에 몸을 담아온 덕분에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따른다. 


그간 송 대표는 송 의장의 그늘에 가려 비교적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지금의 컴투스는 송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제 컴투스 내 전략 기획 및 사업 추진 관련 실무는 부사장이었던 송 대표가 도맡아온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본부 내 전략실에서 기존 게임들의 사업 확장을 위한 아이디어 또는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투자 등을 다룰 때 비용 및 사업 타당성 등을 거쳐 송 대표가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게 통상적인 과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 대표는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워'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2014년 출시 당시부터 서머너즈워 지적재산권(IP) 사업을 확장을 통해 글로벌화 시키는 데 앞장섰다.


여기에 힘입어 컴투스는 지난해에도 50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머너즈워가 출시된 지 7년이 지난 시점에서 오히려 매출규모는 전년동기대비 8.4% 가량 성장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관건은 올해부터다. 컴투스는 오랜 기간 서머너즈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게 취약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차세대 IP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대표는 투자분야에서도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불린다. 지난해부터는 개인 벤처캐피탈(VC) '크릿벤처스' 설립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최근 국내 게임사 벨로프에 신주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유망한 IP 발굴 차원에서 올해부턴 컴투스의 M&A도 한층 더 공격적인 기조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 평이다. 이를 통해 다소 주춤세를 보이고 있는 컴투스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게 송 대표의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컴투스의 영업이익은 1141억원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전년동기대비 10.3% 가량 감소한 수치로, 최근 4년간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컴투스의 지분 투자 주기가 상당히 짧아졌다. 최근 2년 사이에만 하더라도 10건 가까이 된다"며 "추후 서머너즈워와 함께 컴투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IP를 확보하는 게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컴투스의 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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