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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라인 최초 SUV '코나N' 출격
권준상 기자
2021.04.27 16:15:36
2.0L T-GDI엔진 탑재, 최고속도 240km/h…"EV·수소연료 활용한 모델 준비"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7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나N'.(사진=현대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N'을 선보였다. N모델은 일반 모델과 비교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궁극적으로 전기차(EV) 또는 수소연료를 활용한 친환경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7일 온라인으로 코나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현대 N Day'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i30 N', 2018년 '벨로스터N'에 이어 '코나N'까지 고성능 N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는 "동력, 냉각, 경량화 등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코나N에 2.0ℓ 터보 GDI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엔진들은 약 6000rpm에서 최대출력에 도달했던 것에 반해 코나N의 엔진은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 특성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성능이 향상된 엔진과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이 적용된 코나N은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대표 N모델인 '벨로스터N' 대비 성능이 5마력, 4kgf·m 뛰어나다. 마력은 엔진이 낼 수 있는 최대의 힘으로 마력이 높다는 것은 최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크는 엔진이 순간적으로 내는 힘으로 토크가 높을수록 가속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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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N은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N 그린 쉬프트(NGS)' 작동시 최대 290마력까지도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240km/h이고, 출발 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작동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5초다.


'코나N' 후면.(사진=현대차)

N브랜드의 특성을 반영해 곡선구간(코너링)에서도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도 적용했다. 이는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구동륜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해 언더스티어를 억제해 유연하게 커브길을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언더스티어란, 차량이 코너를 돌 때 스티어링휠(핸들)을 돌린 각도보다 차량의 회전각도가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더불어 코나N은 대구경 브레이크 시스템과 고성능 마찰재가 적용된 패드로 안전한 제동력을 꾀했고, 브레이크 냉각 장치 등을 적용해 반복되는 제동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세단 대비 무게중심이 높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남양연구소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를 거쳐 서스펜션 설정도 조율했다. 동시에 고속주행 시 보다 안정적인 엔진 냉각이 가능하도록 공기 흡입구(에어 인테이크)를 설계했고, 전용 19인치 초경량 단조휠을 선택해 12kg의 중량을 추가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코나N'을 소개하는 모습.(사진='현대 N Day' 행사 영상 캡쳐)

코나N은 전륜모델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4륜 대비 빠른 코너링은 물론, 가격합리화 등을 고려해 전륜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겨울 운행에 대한 테스트에서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코나N 내부에는 기존 RPM과 속도계로 이뤄진 계기판에서 벗어나 기어 단수와 변속 표시등을 동시에 표현해주도록 했고, 계기반의 남은 공간에서는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 고성능 특화 정보들을 표시해 운전자가 차량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주는 '랩 타임 측정장치'와 서킷에서 운전자의 동선을 추적해 기록해주는 'N 트랙 맵(N Track Map)' 기능을 탑재했다.


'코나N' 실내.(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전동화시대에 발맞춰 친환경모델의 구축을 추진 중이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전동화는 연구·개발(R&D) 측면에서 과거부터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분야"라며 "확실하게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엔지니어들과 파워트레인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를 활용해 궁극적으로 EV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N은 지난 2015년 공개한 고성능 수소연료전기 콘셉트카인 '2025 비전 GT'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며 "전기나 수소연료 혹은 두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 개념인 'RM'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해 미래 고성능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브랜드는 MZ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잡았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엄(M)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이다. 다만, 현대차는 구체적인 판매목표를 밝히지는 않았다. 김윤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N브랜드의 구체적인 판매목표를 제시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벨로스터N이 형성해 놓은 데 '아반테N'의 출시가 더해지며 외연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나N은 국내와 유럽에 이어 북미, 중남미 순으로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상무)은 "코나N은 전 세계 판매모델로, 이달 생산을 시작해 국내와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와 중남미 순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벤테N은 4분기에 국내에 출시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전기·수소연료 등 변화하는 자동차의 동력원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슬로건 '네버 저스트 드라이브(Never just drive.)'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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