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성공한 아모레, 수익성 개선 고삐
온라인·중국 호조, 1Q 영업익 전년비 191.1% 증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 / 팍스넷뉴스DB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이 온라인 채널과 중국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중국발 사드 사태에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며 고전해 온 아모레G는 디지털 역량 강화와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모레G는 올해 1분기 1조3875억원의 매출과 19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91.1%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5.3%에서 14.2%로 8.9%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외 온라인 매출이 전년 1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럭셔리 브랜드 판매가 늘어난 게 주요했다. 아울러 사드 사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사업이 회복세를 보인 것도 보탬이 됐다. 실제 아시아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의 올 1분기 매출액(현지화 기준)은 29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증가했다. 이외 자회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점포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감축도 실적 개선에 한몫 거들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 1분기 1조252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62억원으로 같은 기간 189.2% 늘었다. 이는 '설화수' 등 고객충성도가 높은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설화수는 '자음생'과 '진설' 라인을 집중 육성했고, 헤라는 '시그니아 루미네소스 래디언스 퍼밍 세럼' 출시 등으로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로드샵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비효율 오프라인 점포를 정리하는 대신 온라인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올 1분기 매출액(890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7.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88.2%나 증가했다.  에뛰드 역시 이니스프리와 같이 경영효율화 작업에 나선 덕에 영업손실액이 이 기간 29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었다. 이외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오설록은 선물 세트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늘어난 덕에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억원에서 17억원으로 흑자전환 됐다. 


한편 1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아모레G는 올해 건강기능식, 더마 코스메틱 등 새 먹거리를 키워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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