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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영구채 발행 배경 '이중레버리지비율'
강지수 기자
2021.04.29 08:31:49
자회사 지원으로 규제 수준까지···2700억 규모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3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자회사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면서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규제 수준까지 오른 데 따라 선제적으로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7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수요예측은 5월 초 예정이다. 콜옵션 등을 포함한 여러 발행조건은 수요예측 결과에 맞춰 결정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도 가능하다.


이번 영구채 발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하나금융은 당시 3500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815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최종 발행액을 5000억원으로 정했었다. 


◆ 영구채 발행으로 이중레버리지비율 방어


<참고=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하나금융은 영구채 발행을 통해 이중레버리지비율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금융당국은 지주사의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이 비율을 13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하나금융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26.49%로 규제 수준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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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레버리지비율은 자본총계에 대한 자회사 출자총액의 비율이다. 자본 대비 무리한 자회사 출자나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면 이 비율이 높아진다. 영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아 발행시 자본을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자본비율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하나금융의 BIS비율은 3월 말 기준 16.36%로 KB(16.00%)·신한(15.9%)·우리(13.6%)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BIS비율보다는 이중레버리지비율 방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중레버리지비율 방어와 BIS비율 제고를 위해 이번 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비은행 지원↑···올해도 강화 기조 지속


올해 1분기 하나금융의 비은행 이익비중은 40%대에 달했다. 전년동기대비 14.1%p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비은행 자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M&A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지원을 펼쳐 왔다. 지난해 하나금융투자 유상증자에 약 5000억원 규모의 실탄을 지원했고,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해보험)을 770억원에 인수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 출자가 늘어나고 자본이 감소하면서 이중레버리지비율이 상승했다. 올해 초 자회사들에 대한 추가 출자분까지 감안하면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더욱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은 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이번 달에만 두 곳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약 5000억원과 500억원 규모의 실탄을 각각 지원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자본을 확충해 비은행 강화 전략을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추가적인 M&A 가능성도 시사했다. 비은행 자회사 중 경쟁력이 약한 카드, 보험 등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동종업계 인수합병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조달 상황이 연초만큼은 좋지 않지만 전액 발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자회사 출자 여부 등은 자금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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