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캐피탈, 에프앤디넷 소수정예 딜 추진
매각 후 기업 키우려는 의지 있는 SI 물색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진섭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프앤디넷 매각이 본격화된다. 에프앤디넷의 최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 측은 대규모 입찰보다는 투자자를 선별적으로 접촉하는 제한적 입찰 방식으로 딜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에프앤디넷의 매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유니슨캐피탈 지분(75%)뿐만 아니라 창업자 몫(15%)과 자기주식(10%) 전부를 넘기는 바이아웃(경영권 매각) 딜이다.


유니슨캐피탈 관계자는 "매각 프로세스에 들어간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초기 단계로 매각가나 본입찰 일정을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기업 규모나 기업 비밀 유출 등의 리스크를 따져볼 때 대규모 잠재적 투자자를 불러 모으는 입찰방식은 지양한다고 밝혔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인수 후에도 에프앤디넷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SI)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익실현(엑시트) 방법으로 기업공개(IPO) 대신 지분 매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증권사의) IPO 요청은 많았지만 태그어롱(동반매도청구권)이 달린 지분 100% 매각 딜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제약 외에도 다양한 소비재(커머스) 기업들이 이번 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슨캐피탈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PE)다. 소비재, 식품, 생활서비스,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미드캡(중소·중견 기업) 바이아웃 딜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국에선 지난 2014년 국민연금을 앵커 출자자(LP)로 한 1호 블라인드 펀드(약정총액 3074억5000만원)를 결성하며 데뷔했다.


1호 펀드를 통해 유니슨캐피탈은 다섯 건의 경영권 지분 거래(바이아웃)를 단행했다.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 ▲웨딩홀 운영업체 아펠가모 ▲식자재 수입기업 구르메F&B 엑시트를 통해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펀드 청산까지 ▲에프앤디넷과 ▲모임공간 업체 '토즈' 운영사 피투피시스템즈가 남아 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7년 에프앤디넷 인수 후 영업력 강화와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렸다. 또 유산균 전문 브랜드 '락피도엘 프리미엄'과 '락피도 프리미엄'을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락피도'로 통합했다. 최근엔 브랜드몰인 '락피도몰'을 오픈해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입지를 제고하는 중이다.


유니슨캐피탈 인수 후 에프앤디넷 실적은 견고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 매출은 368억원에서 619억원으로 68%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 25%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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