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 브레인시티 택지 매각…1.2조 회수
전체 부지 13.7% 팔아 사업비 44% 회수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중흥그룹이 택지 공급을 통해 총 1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 공급을 시작한 지 5개월만에 총 사업비의 절반 가까이를 회수한 것이다. 현재는 전체 부지의 약 13%만 공급한 상태로, 나머지 부분까지 공급을 마치면 상당한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토지이용계획도.


28일 팍스넷뉴스가 온라인공매시스템(온비드)을 자체 분석한 결과, 브레인시티PFV는 현재까지 총 45만㎡(14만평)의 부지를 매각했다. 이는 2단계 전체 부지 336만㎡(102만평)의 13.7%에 해당한다. 총 낙찰가는 1조2926억원이다. 전체 부지의 13.7%를 공급해 총 사업비의 44.4%를 회수한 셈이다. 


최소 낙찰율은 100.15%, 최고 낙찰율은 184.18%를 기록했다. 최근 3차 공급까지 최고가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했다. 향후 전체 택지 공급을 완료하면 수조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공동주택용지와 단독주택용지 중심으로 공급했지만 향후에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병원 등이 들어설 산업·상업·공공시설 용지 등이 남아 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최근 평택지역의 미분양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현재 수도권 택지도 귀한 만큼 향후 사업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경기 평택시 도일동 483만㎡(146만평)에 산업단지(146만㎡·44만평)와 주거시설(336만㎡·102만평)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평택도시공사가 산업시설 용지 등을 개발하는 1단계 사업과 특수목적법인 브레인시티 프로젝트금융투자(브레인시티 PFV)가 주거용지와 공공시설 용지 등을 개발하는 2단계 사업으로 진행한다. 


사업비 규모만 2조7000억원이다. 1단계 택지조성 공사는 DL건설(전 대림건설)이, 2단계 부지조성 공사는 중흥토건이 맡는다. 브레인시티PFV는 평택도시공사가 지분 32%, 중흥토건 등 중흥그룹 계열사가 지분 68%를 갖고 있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2017년부터 본 궤도에 올랐다. 소유권 이전과 보상금 지급 절차를 거쳐 지난해 부지 확보를 완료했다. 같은 해 7월부터 2단계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공정률은 23%로 오는 2023년 7월 완공이 목표다. 부지조성을 완료하면 각종 대규모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브레인시티PFV는 지난해 12월부터 대규모 택지 공급에 나서고 있다. 확보한 땅을 매각해 사업비를 회수하고 있다. 그동안 시행과 시공을 병행한 자체개발사업으로 몸집을 키워온 중흥그룹의 사업방식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 사업에서 나아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택지공급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택지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브레인시티PFV의 재무건전성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PFV의 특성상 사업 초기에는 자산 대부분이 부채로 이뤄져 있다. 브레인시티PFV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이 전혀 없었지만 지난해 첫 매출(13억원)을 기록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현재 택지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만족스러운 상황"이라며 "남은 택지들도 조속히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차 용지 공급은 내달 중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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