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흑전 실현 '쾌조의 스타트'
기저효과에 온‧오프 시너지 더해져 영업익 흑자전환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올해 첫 사업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삼성물산 패션은 1분기 호실적이 지난해 팬데믹에서 촉발된 소비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댄 측면이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익성 개선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패션 부문은 올해 1분기 4210억원의 매출과 2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9%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1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삼성물산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 꼽힌다. 실제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1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소비 심리가 살아난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삼성물산 패션의 온‧오프 시너지 강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삼성물산 패션은 지난해 12월 새 수장이 된 이준서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전 온‧오프라인으로 이원화돼 있던 영업본부를 일원화했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 짓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패션 업계 큰손인 MZ세대를 사로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영업전략을 구상할 브레인에는 이귀석 상무를 발탁해 온‧오프 시너지 창출에 힘을 실었다.


실제 삼성물산은 자사 편집숍인 10 꼬르소 꼬모와 비이커에서 인큐베이팅한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톰브라운 등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SSF(삼성물산 통합 온라인몰) 샵에 입점시켰다.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SSF샵에서 판매 되면서 타 브랜드와의 연계 구매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정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SSF샵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브랜드를 접하게 되면서 입점 브랜드들의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제고되는 효과도 누렸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1분기 호실적이 기저효과에 기댄 측면이 강한 만큼 올해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 나오고 있는 만큼 2분기 상황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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