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TGI 매각 성사시킬 수 있을까
거래가 수십억 선 그칠 듯…거래 협상시 고려 변수 많아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1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롯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TGI프라이데이스(이하 TGI) 매각이 성사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는 외식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그 가운데 몇 곳과는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TGI의 한국 내 사업권을 보유한 롯데지알에스(롯데GRS)는 15곳 안팎의 매장을 매각하기 위해 잠재적 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롯데GRS는 ▲TGI 관련 자산을 물적분할한 법인에 넘긴 뒤 해당 법인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거나 ▲TGI 매장 관련 자산을 영업양수도 하는 방안 등의 거래구조를 모색하고 있다.


TGI는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한국에 진출한 시점은 1992년이다. 당시 아시안스타라는 이름의 법인이 TGI 미국 본사로부터 한국 내 사업권을 확보했고, 점진적으로 사세를 확장시켜 나갔다. 이후 아시안스타는 과반 지분을 홍콩계 은행 HSBC 산하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에 매각했고, 롯데가 해당 지분을 매입한 뒤 여러 차례의 합병을 거쳐 현재의 지배구조를 갖게 됐다.


롯데GRS의 매각은 사양화 돼 가는 패밀리 레스토랑 사업을 접는 것보다는 매각을 통해 약간의 현금을 확보하고, 종업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패밀리 레스토랑 사업 자체에 대한 인식이 예전만 못한 데다가 한때 60곳에 달하던 매장 수가 15곳으로 줄어드는 등 경영 부진에 휩싸이는 바람에 롯데GRS 측이 수령하는 매각가는 수십억원 선에 그칠 전망이다.



현재 롯데GRS 측과 매매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 중 하나는 외식 브랜드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MFG코리아다. MFG코리아는 브랜드 다각화 차원에서 TGI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MFG코리아는 외식 전문 기업인 썬앳푸드에서 매드포갈릭 브랜드만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법인으로, 2014년 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어펄마캐피탈)에 매각됐다.


TGI 인수 거래는 금액은 크지 않지만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관건 중 하나는 미국 본사와의 브랜드 사용 계약이 갱신 가능한지 여부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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