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더프레쉬, 매장 구조조정 한계 봉착
업황 악화로 인한 매출 하락 현실화…수익성 개선 제동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GS리테일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지에스더프레쉬(옛 GS수퍼마켓)가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할인점과 이커머스 대비 가격경쟁력과 편의성 측면에서 뒤처지면서 매출이 줄고 있는 까닭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에스더프레쉬는 올 1분기 2985억원의 매출과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금액이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악화되면서 영업이익률도 3.7%로 같은 기간 1.1%포인트 하락했다.


올 1분기 지에스더프레쉬의 실적 악화는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악화와 무관치 않다. SSM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외식 비중이 줄어들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보다 SSM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했다.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다시 외식 비중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식자재 구매율도 떨어졌다. 여기에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호황기를 맞은 덕에 SSM 업체들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3월보다 21.7% 늘었다. 이는 2011년 1월 22.6%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주목할 점은 편의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상승한 반면 SSM 매출은 18.6% 감소한 부분이다.


이에 지에스더프레쉬의 실적 부진이 비단 1분기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GS리테일은 3년 전부터 실적이 부진한 지에스더프레쉬 매장을 정리해 왔고, 이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수익을 개선해 왔는데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이라 이러한 방법이 더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해만 봐도 20개의 점포를 정리하면서 판매관리비를 줄인 덕에 3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1분기에는 매출이 줄어든 탓에 매장을 축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이에 대해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SM 업체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호황을 겪었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식자재 구매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면서 "각 점포당 매출이 빠지면서 고정비 커버가 어려워졌고 이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이에 올 한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수퍼사업부 실적 부진은 부진점포를 정리한 영향"이라며 "향후 본부 중심의 체인오퍼레이션 완성도를 높이고, 가맹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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