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프리IPO에 IMM 참여한 이유는
지난 3년간 연평균 4600억 배당…6년 내 원금 회수 가능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SK루브리컨츠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거래 참여자로 IMM크레딧솔루션이 최종 선정되면서 회수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SK루브리컨츠 모회사)과 IMM크레딧솔루션은 본격적인 가격과 계약 조건에 대한 세부 협의를 진행해 오는 7월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IMM크레딧솔루션은 표면적으로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프리IPO 거래였던 만큼 SK루브리컨츠 측에서 향후 몇 년 내에 상장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IMM크레딧솔루션은 SK루브리컨츠가 5년 안에는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SK루브리컨츠가 지난 몇 차례 상장에 실패했던 전력이 있었던 것은 투자자로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SK루브리컨츠는 2013년, 2015년, 2018년 세 차례 IPO를 추진했으나 기업가치 평가, 자금조달 가능 규모 등의 문제로 철회했었다. IPO를 어느 시점에 다시 추진할지도 아직은 뚜렷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 대부분의 매출이 내연기관용 윤활유(엔진오일과 첨가제) 생산·판매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도 IPO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전 세계적인 흐름이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로 변화하고 있는 까닭에 지금의 사업만으로는 앞으로 SK루브리컨츠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IPO 전망이 밝지 않음에도 IMM크레딧솔루션을 비롯해 여러 투자자가 이번 거래에 뛰어들었던 배경에는 매년 수천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몇 년간 SK루브리컨츠의 배당성향은 100%를 훌쩍 넘어선다. 2016년까지 35% 수준이던 배당성향을 2017년 100%로 올린 이후 2019년에는 232%에 달했다. 배당성향이 100%라는 말은 회사가 벌어 들인 당기순이익 전부를 주주들에게 배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SK루브리컨츠는 매년 당기순이익에 회사의 유보금까지 더해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IMM크레딧솔루션은 이번 투자 이후에도 SK루브리컨츠가 기존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측에서도 배터리 관련 소재사업 등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이번 거래 협의 과정에서도 SK루브리컨츠 측에서 배당성향을 유지 혹은 확대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IMM크레딧솔루션은 배당금 수입만으로도 투자 원금 혹은 나아가 수익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SK루브리컨츠의 지난 3년간 평균 연 배당금 규모는 약 4600억원이다. 앞으로도 SK루브리컨츠가 해당 배당금 규모를 유지할 경우 지분 40%를 갖게 될 IMM크레딧솔루션은 매년 1840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한 배당금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선 SK루브리컨츠의 당기순이익 추세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배당금 규모를 고려했을 때 IMM크레딧솔루션은 약 6년 안에 이번 거래 규모에 버금가는 1조원대 초반의 자금을 배당금만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후 보유하고 있는 SK루브리컨츠 지분 40%의 매각을 원활히 진행한다면 최소 2배 이상의 원금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IMM크레딧솔루션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IPO를 기대하고 이번 투자에 참여했지만 배당 규모에 대해서도 주목한 것은 맞다"며 "SK루브리컨츠 측에서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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